골프는 뒤에서 추격하는 자가 훨씬 유리하다. 우승의마음을 비우고 치기 때문이다. 하지만 3라운드 선두는 우승을 눈앞에 두고 있어 심리적으로 쫓기는 입장이 된다.
3라운드를 마칠 때 선두는 PGA 투어 3승을 거두고 있는잔슨 와그너였다. 14언더파로 1승도 없는 지미 워커에 2타, 스웨덴의 조나스 블릭스크에게는 4타 앞서 있었다. 그러나 천둥번개와 비로 최종라운드가 3시간 지연되면서상황은 바뀌었다.
7일 웨스트 버지니아 화이트 설퍼 스프링스의 올드 화이트 TPC 코스(파70· 7,287야드)에서 막을 내린 PGA투어 그린브라이어 클래식에서 블릭스트는 백나인에서보기 3개로 주저앉은 와그너와 워커등을 오히려 2타로제치고 합계 13언더파 267타로 생애 첫 우승의 감격을누렸다. 블릭스트는 11번, 13번홀에서 보기를 범했지만버디 5개로 스코어를 줄인 3언더파를 끝까지 지켜 우승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한국의 이동환은 60대 타수를 적어내는데 실패하고 이븐파에 그쳐 2주 연속 톱5에 진입할 수 있는 기회를 아깝게 놓쳤다. 특히 15번홀(파3)에서의 어프로치 샷 미스로 인한 더블보기가 뼈아팠다. 지난해 12월 PGA투어의 마지막 Q스쿨 메달리스트인 이동환은 올해 처음으로 4라운드를 오버파없이 끝내며 합계 8언더파 272타로 공동 9위를 마크했다.
지난 주 AT&T 내셔널 공동 3위에 이어 2주 연속 톱10 진입으로 내년 시즌 투어카드 유지에 청신호를 밝혔다. 그린브라이어 클래식에서 140,962달러를 챙겨 총 882,792달러로 투어 카드가 유지되는 상금 랭킹 125위 진입은 무난해졌다.
한편 베테랑 최경주는 이날 2타를 줄여 합계 6언더파274타로 공동 23위에 자리했다. US오픈 아마추어 챔피언자격으로 초청받은 버클리의 마이클 김(20)은 공동 38위(4언더파 276타)로 대회를 마쳤다. 찰리 위는 공동 54위(2언더파 278타), 진 박(34)은 공동 65위(1오버파 281타)에 머물렀다.
< 문 상 열 객 원 기 자 >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