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브리티시오픈 첫날 56세 오메라 2위-54세 레이먼 4위
▶ 잭 잔슨 선두, 우즈-미켈슨 공동 9위
15번째 메이저 타이틀에 도전하는 타이거 우즈는 선두에 3타차 공동 9위로 출발했다.
제142회 디 오픈 챔피언십(브리티시오픈) 첫날 경기에서 전 매스터스 챔피언 잭 잔슨이 첫날 1타차 단독선두로 나섰다.
잔슨은 18일 스코틀랜드 뮈어필드 골프링크스(파71·7,192야드)에서 벌어진 대회 1라운드에서 이글 1개와 버디 4개, 보기 1개를 묶어 5언더파 66타를 쳤다.
잔슨에 1타 뒤엔 스페인의 라파엘 카브레라 베요와 1998년 이 대회 우승자인 56세의 노장 마크 오메라가 4언더파 67타로 공동 2위를 달렸고 자신의 생애 첫 메이저 타이틀을 노리는 브랜트 스네데커와 장타자 더스틴 잔슨, 노장 탐 레이먼 등 5명이 3언더파 68타로 공동 4위 그룹을 형성했다.
5년째 이어진 메이저 우승가뭄 해갈하고 통산 15번째 메이저 타이틀을 노리는 타이거 우즈는 2언더파 69타를 쳐 라이벌 필 미켈슨 등과 함께 공동 9위 스타트를 끊었다.
바람이 제법 강하게 불긴 했지만 그래도 비교적 맑은 날씨 속에 펼쳐진 첫날 경기에서 지난 2007년 매스터스 챔피언 잔슨은 안정된 샷과 빼어난 퍼팅을 앞세워 5타를 줄이며 리더보드 맨 윗자리를 차지했다.
지난주 잔 디어 클래식에서 2연패에 도전했으나 플레이오프에서 틴에이저 조단 스피스(19)에 고배를 마셨던 잔슨은 지난 주의 아쉬움을 씻고 자신의 생애 두 번째 메이저 타이틀 도전의 발판을 마련했다. 또 지난 주 우승으로 막차로 이번 대회 출전권을 따낸 스피스도 이날 버디 3개와 보기 1개로 2타를 줄여 우즈, 미켈슨 등과 함께 공동 9위 그룹에 이름을 올리는 기염을 토하며 상승세를 이어갔다.
한편 우즈는 1번홀에서 티샷 실수로 언플레이어블을 선언한 끝에 보기로 출발하는 등 전반엔 보기 2, 버디 1개로 1타를 잃었으나 후반들어 10, 11, 13번홀에서 버디를 잡아내며 분위기를 반전시킨 뒤 14번홀 보기를 17번홀 버디로 만회하며 결국 선두에 3타차 공동 9위로 탑10 스타트를 끊었다. 우즈는 “코스가 점점 더 드라이해져 플레이하기 힘들었다”며 “언더파를 쳤다는 것 자체가 기쁘다”라고 말했다.
지난주 튠업을 위해 나선 스카티시오픈에서 유럽투어 첫 승을 따낸 미켈슨도 무난한 출발을 보였다. 마지막 홀에서 스리퍼트로 보기를 범했으나 2타를 줄이며 라이벌 우즈와 보조를 맞췄다.
한인선수들 가운데는 김경태가 2오버파 73타로 공동 47위에 올라 가장 좋은 출발을 보였고 잔 허가 3오버파 74타로 공동 59위를 달렸다. 최경주는 5오버파 76타로 김형성과 함께 공동 92위에 그쳤으며 양용은은 7타를 잃는 난조로 공동 119위까지 밀렸다.
한편 세계랭킹 2위 로리 맥킬로이는 8오버파 79타로 무너져 최하위권인 공동 134위에 그치며 컷 탈락을 면하기 힘들 전망이다.
<김동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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