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브리티시오픈 1라운드에서 노장 선수들의 분투가 두드러졌다.
1998년 이 대회 챔피언으로 올해 56세인 마크 오메라가 17번홀 이글에 힘입어 4언더파 67타를 치며 단독선두잭 잔슨에 1타 뒤진 공동 2위로 출발한 것은 물론 1996년 대회 챔피언인탐 레이먼(54)도 오메라에 1타 뒤진 3언더파 68타로 공동 4위에 오르는 기염을 토했다. 레이먼은 17, 18번 홀에서연달아 버디를 잡아내며 1라운드를 마쳐 2라운드 전망도 밝게 했다.
오메라는“ 내가 56세라는 사실을 잘알고 있지만 이런 링크스 코스는 매스터스나 US오픈과는 또 다른 면이 있다”면서“ 그만큼 경험이 중요하게 작용하는 대회”라고 말했다. 15년전인 1998년 매스터스와 브리티시오픈을 제패했던 그는 “퍼트나 칩샷 등 모든 면에서예전만 못하겠지만 오늘 느낌만 놓고보면 32세 전성기 못지않았다”고 만족스러워했다.
이제 1라운드가 끝났을 뿐이라 거론하기 이르지만 브리티시오픈 역대 최고령우승자는 1867년 우승한 톰 모리스로 당시 나이가 46세 99일이었다. 메이저 대회를 통틀어서는 1968년 PGA챔피언십 줄리어스 보로스의 48세4개월이다.
한편 아시안투어에서 주로 활약하는시브 카푸르(31·인도)가 3언더파 68타로 공동 4위에 올라 팬들의 눈길을 끌었다. 지금까지 메이저 대회 출전 경험이 2006년 브리티시오픈 한 차례인데그나마도 컷 탈락했을만큼 무명의 선수다. 2002년 부산아시안게임 개인전금메달, 2005년 아시안투어 볼보 매스터스 우승이 주요 경력인 그는 이날 첫7홀에서 버디 6개를 잡아내는 ‘폭풍스타트’로 단독선두로 나섰다가 공동 4위로 첫날을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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