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LPGA 투어 마라톤 클래식 선두에 2타차 5위로 출발
박인비가 1번홀 그린에서 퍼팅 솜씨를 보여주고 있다.
‘골프여제’ 박인비(25)가 LPGA 투어 시즌 7승을 향한 ‘마라톤’을 공동 5위로 출발했다.
박인비는 18일 오하이오주 실베이니아의 하일랜드 메도우 골프클럽(파71·6,428야드)에서 열린 마라톤 클래식 1라운드에서 보기 없이 버디 4개를 골라내 4언더파 67타를 기록, 강혜지와 나란히 ‘깜짝 선두’ 앨리슨 월시(미국·6언더파 65타)에 2타 차 공동 5위로 첫날을 마쳤다.
올 시즌 이미 6승을 거둬 세계랭킹 1위에 올라있는 박인비는 지난주 매뉴라이프 클래식에서 4개 대회 연속 우승이 무산됐다. 그러나 직후 열린 대회에서 다시 첫날부터 상위권에 이름을 올리며 시즌 7승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다음 달 1일부터 열리는 브리티시 여자오픈을 앞두고 ‘메이저대회 4연승’을 위한 샷 감각 조율도 잘 되고 있는 셈이다.
10번홀에서 출발한 박인비는 전반에 타수를 줄이지 못하다 17번홀(파5)에서 첫 버디를 기록했다. 후반 들어 샷 감각을 되찾으면서 5번홀(파4)부터 버디 3개를 추가, 순위를 끌어올렸다.
이날 박인비는 페어웨이 안착률 64%(9/14), 그린 적중률 67%(12/18)를 기록했고, 퍼팅은 26회로 끝냈다.
디펜딩 챔피언 유소연은 3언더파 68타를 적어내 최운정, 지은희 등과 공동 10위에 자리했다.
이 대회에서 이미 5차례나 우승한 박세리(35)는 2언더파 69타를 기록, 아마추어인 뉴질랜드 교포 리디아 고(16) 등과 공동 19위에 이름을 올렸다.
지난 주 매뉴라이프 클래식에서 통산 2승째를 거둔 박희영은 이븐파 71타로 공동 44위에 머물렀다.
<이규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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