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브리티시 오픈 2R, 타이거 우즈 1타차 공동 2위
▶ 단독선두 미겔 앙헬 히메네스, 잭 잔슨은 부진 공동 6위로 추락, 양용은-김경태-최경주 컷통과
타이거 우즈가 6번홀에서 티샷을 날리고 있다.
타이거 우즈(37·미국)가 선두에 1타차로 바싹 따라붙어 반환점을 돌았다. 통산 15번째 메이저 대회 우승 가능성이 보인다.
우즈는 19일 영국 스코틀랜드 뮤어필드 링크스(파71·7,192야드)에서 열린 제142회 브리티시오픈 골프 대회 2라운드에서 버디 3개를 보기 3개와 맞바꾸며 이븐파로 버텨 중간합계 2언더파 140타를 기록, 공동 2위 그룹에 자리를 잡았다.
단독 선두로 나선 미겔 앙헬 히메네스(스페인·3언더파 139타)와는 단 1타차. 49세 노장 히메네스는 1라운드에서 불었던 마크 오미라(미국), 탐 레이먼(미국) 등 ‘베테랑 돌풍’의 바통을 이어받은 셈이다.
하지만 각각 2, 4위로 1라운드를 마쳤던 오미라와 레이먼은 나란히 공동 24위(3오버파 145타)로 밀려났다. 1라운드 선수였던 잭 잔슨(미국)도 4오버파 74타로 부진, 공동 6위로 내려앉았다.
우즈는 드라이버를 거의 잡지 않고 롱아이언 또는 페어웨이 우드로 티샷을 날려 페어웨이 안착률을 75%까지 끌어올렸다. 하지만 그린 적중률은 66%에 그쳤는데, 그나마 퍼터가 말을 잘 들어준 게 다행이었다. 우즈는 ‘프론트9’을 버디 2개에 보기 2개로 마친 뒤 11번홀(파4)에서 보기를 적어냈다.
그리고는 17번홀까지 파 행진을 이어가다 마지막 18번홀(파4)에서 10피트 버디펏을 성공시켜 기분 좋게 2라운드를 마쳤다. 우즈는 경기 후 “어려운 컨디션이다. 하지만 지금 내 포지션(공동 2위) 마음에 든다”고 말했다.
2위 그룹에는 한때 세계랭킹 1위까지 올랐던 리 웨스트우드(잉글랜드)도 포함돼 있다. 61차례나 출전했지만 아직 메이저 타이틀이 없는 웨스트우드는 1992년 닉 팔도(잉글랜드) 이후 21년 만에 잉글랜드 챔피언을 노리고 있다.
헨릭 스텐손(스웨덴)과 더스틴 잔슨(미국)도 2위 그룹에 속해있다. 언더파로 반환점을 돈 선수가 9명밖에 없는 가운데 한국선수 중에서는 양용은이 가장 좋은 성적을 냈다. 양용은은 1언더파 70타를 쳐 공동 49위(중간합계 6오버파 148타)로 컷오프를 통과했다. 김경태(7오버파 149타 공동 58위), 최경주(8오버파 150타)도 어렵게 살아남았다. 이번 대회 컷 기준은 8오버파 4오버파 150타였다.
하지만 잔 허는 합계 12오버파 154타로 부진, 세계랭킹 2위 로리 맥킬로이(북아일랜드)와 나란히 탈락했다. 루크 도널드, 저스틴 로즈, 짐 퓨릭도 일찌감치 짐을 꾸렸다.
<이규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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