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인 10명 포함, 작년보다 증가… LA 전역엔 3,288명
최근 교사들이 성범죄로 적발되는 사례가 늘고 미성년자 납치사건들이 계속되면서 학부모들의 주의가 요구되고 있는 가운데 LA 한인타운 및 주변지역에 거주하는 등록 성범죄자들의 수가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캘리포니아주 정부가 운영하는 ‘메간법’에 따른 성범죄자 거주현황 자료에 따르면 올 8월을 기준으로 LA시 한인타운 및 인근지역에서 거주하고 있는 성범죄자 수는 한인 성범죄자 10명을 포함 353명에 달했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 340명에 비해 늘어난 것으로, 다른 지역에서 한인타운과 인근 지역으로 이주한 성범죄자가 많아졌다는 것을 의미한다.
주정부에 따르면 8월 현재 LA 한인타운 중심지역인 우편번호 90004, 90005, 90010, 90020 지역에 거주하는 성범죄자가 각각 74명, 32명, 1명, 38명 등으로 집계됐다. 이 중 한인 성범죄자는 6명으로 우편번호가 90010지역을 제외하고 각각 1명, 4명, 1명이 등록돼 있었다.
한인타운 인근 우편번호 90006, 90019, 90036, 90057지역의 성범죄자 수는 한인 성범죄자 4명을 포함해 208명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인타운과 인근지역에서 집계된 성범죄자 수치는 지난해보다 증가했지만 LA카운티와 오렌지카운티의 한인 밀집도시의 성범죄자 수는 소폭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LA시 전역에 등록된 성범죄자 수는 3,288명으로 지난해보다 약 400명이 감소한 것으로 파악됐으며, LA를 제외한 한인 밀집거주 도시 가운데는 애나하임이 352명으로 성범죄자 수가 가장 많았다.
토랜스가 174명으로 뒤를 이었고 가디나 137명, 가든그로브 122명, 패사디나 108명, 글렌데일 95명, 풀러튼 71명, 부에나팍 67명, 버뱅크 51명으로 집계됐다. 미국에서 가장 안전한 도시로 꼽히는 어바인은 19명의 성범죄자가 거주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LA카운티에 거주하고 있는 성범죄자는 1만1,388명에 달해 남가주에서 성범죄자 수가 가장 많은 카운티 중 하나로 꼽혔고, 샌버나디노 카운티가 3375명, 리버사이드 카운티가 2676명, 오렌지카운티가 1,985명의 성범죄자가 등록되어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당국은 “성폭력에 관한 정보전달이 중요한 가장 큰 이유는, 정보습득을 통하여 차후 성폭력 발생을 예방하는 조치를 취할 수 있기 때문”이라며 “성폭력은 대개 아는 사람으로부터 당하는 경우가 90%에 달해 어린이 성폭력의 경우 부모의 역할이 매우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한편 ‘메간법’은 지난 1996년 성범죄자에 의해 살해된 7세 소녀 메간 칸타의 이름을 따 만들어진 법으로, 성범죄자의 신상정보 공개를 통해 성범죄 예방 및 각성 목적으로 입안됐다.
캘리포니아주 정부는 지난 2004년 ‘메간법’을 도입했으며 주 법무부 메간법 웹사이트(www.meganslaw.ca.gov)에서 영어와 한국어 등 13개 언어로 성범죄자 등록 여부를 공개하고 있다.
<김하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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