앨 고어 전 미국부통령이 지구온난화에 따른 기후변화를 경고한지 8년이 지난 지금도 세계 각지에서는 대기오염이 늘어나고 있는가 하면 극지방에서는 빙하가 녹아 내리는 등의 이상징후가 계속되고 있는 가운데 이 같은 현상이 결국 하와이 주민들의 삶에도 지대한 영향을 미치게 될 것이라는 전망이 제기됐다.
하와이주립대 해양지구과학기술학과의 찰스 플렛처 교수는 최근 발간한 저서 ‘기후변화(Climate Change)’를 통해 지구온난화에 의해 빙하가 녹아 내리면서 해수면 상승효과를 일으키고 있는데 지금까지는 매 100년마다 해수면이 6인치씩 상승해 왔지만 앞으로는 상승속도가 더욱 빨라질 수도 있다고 경고했다.
한편 매우 느리게 진행되는 해수면 상승과는 달리 가장 급박한 문제로 제기되는 것은 세계 곳곳에서 발생하고 있는 허리케인과 회오리 바람과 같은 보다 극단적인 이상기후현상들로써 하와이의 경우 지나치게 화창한 날씨가 장기간 지속되며 주민들의 위기의식이 안이해 지고 있어 차후 급작스런 이상기후현상이 닥칠 경우 큰 피해가 우려되고 있는 상황이라는 것.
이 같은 안전불감증은 주민들뿐만이 아니라 정부기관에서도 목격되고 있는데 악천후가 빈번한 미 본토나 유럽의 경우 정부가 앞장서 대피시설 등 위기 상황에 대비한 각종 인프라를 구축하는데 상당한 공을 들이고 있다.
이에반해 하와이는 태평양 한 가운데의 섬이라는 지리적으로도 불안한 위치에 자리하고 있음에도 주 정부나 의회에서는 기후변화를 대비한 별다른 정책을 내 놓지 못하고 있는 것이 현실이라는 지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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