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플레이오프서 2승…페덱스컵 따내 유력 후보 부상 스캇, 미켈슨, 쿠차도 최종후보…선수 투표로 결정
올해 5승을 거뒀으나 메이저대회에선 또 다시 빈손으로 돌아섰고 페덱스컵 타이틀마저 놓친 타이거 우즈가 ‘올해의 선수’ 최종후보에 올랐다.
PGA투어는 23일 우즈와 매스터스챔피언 애덤 스캇, 브리티시오픈 챔피언 필 미켈슨, 페덱스컵 챔피언 헨릭 스텐슨, 맷 쿠차 등 5명이 ‘올해의 선수’ 후보로 선정됐다고 발표했다. PGA투어 올해의 선수는 투어 선수들의 투표로 결정되며 오는 26일오후 2시(LA시간)까지 선수들의 투표를 거쳐 오는 27일 수상자가 발표된다.
우즈는 단순히 성적만을 비교할때 단연 가장 유력한 수상후보다. 다른 4명의 후보가 모두 올 시즌 2승씩을 올린데 반해 우즈는 제5의 메이저로 불리는 플레이어스 챔피언십과 2개 월드골프챔피언십대회(캐딜락 챔피언십, 브리지스톤 인비테이셔널)를비롯, 5개 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해성적표 상으로 볼 때 압도적이다. 페덱스컵 플레이오프에서도 스텐슨에이어 2위를 차지했다. 하지만 메이저대회에서 올해도 우승에 실패한 것과 페덱스컵에서 막판 부진을 보이면서 경쟁자들이 치고 올라올 여유를허용하고 말았다.
올해 매스터스 챔피언인 스캇은 페덱스컵 1차전인 바클레이스에서 우승하며 이후 나머지 3개 대회에서 1승만 추가할 경우 우즈를 추월해‘ 올해의 선수’를 받을 것으로 기대됐으나 끝내 막판 스퍼트에 실패했다. 오히려 플레이오프 2차전인 도이체뱅크 챔피언십과 4차전인 투어챔피언십을 휩쓸며 1,000만달러 보너스의페덱스컵을 따낸 스텐슨이 강력한막판 스퍼트로 상금랭킹에서도 2위로 올라서며 우즈를 위협할 유력한후보로 부상했다. 미켈슨과 쿠차도 각각 2승씩을 올리며 좋은 시즌을 보냈으나‘ 올해의 선수’ 수상은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한편 역시 투어 멤버들의 투표로결정되는 신인왕 후보로는 데릭 언스트, 러셀 헨리, 조단 스피스, 데이빗링머스 등 4명이 후보로 선정됐다.
<김동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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