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다양한 독감 예방접종
▶ 코 스프레이, 2~49세 건강한 사람에 추천, 면역력 높이기 위해 4배 강한 고용량 주사, 앨러지 있는 사람용 ‘egg-free’ 백신도 나와
독감 예방접종을 하는 시즌이 돌아왔다. 2013-14년 독감 시즌에는 기존 ‘3가 독감백신’(trivalent vaccines)에 독감 B형 바이러스 균주 1종이 더 추가된 ‘4가 독감백신’(quadrivalentvaccines)이 주사와 코에 뿌리는 미스트 형태로 나왔다. ‘3가 독감백신’은 독감 A형 바이러스 2종과 독감 B형 바이러스 1종에 대해 대항하는 백신이다. 또한 달걀 앨러지가 있는 경우를 위한 달걀 프리(egg-free) 백신도 나와 주목된다. 다양한 독감 백신에 대해 간략히 알아본다.
■근육주사
일반적인 형태의 독감주사다. 근육에 죽은 독감 바이러스를 주입하는 것으로 올해에는 ‘3가’와 ‘4가’ 모두 공급된다.
생후 6개월 이상 유아부터 성인까지, 또한 임신부와 만성질환자 등이 접종대상이다. ‘4가’가 있다면 ‘4가’ 독감주사를 맞는 것도 좋지만 없으면 기존 ‘3가 독감 백신’을 맞아도 된다.
기존 예방 접종을 했을 때 심각한 앨러지 반응이 있었거나 달걀 앨러지가 있는 사람은 접종하지 않는다. 백신에 달걀 단백질이 들어 있으므로 반드시 주의한다.
주사 맞은 부위가 붉어지거나 붓는 정도가 1~2일 정도 부작용으로 나타날 수는 있다. 또 가벼운 열, 통증이 나타나기도 한다.
■코 스프레이
살아있는 바이러스를 약하게 해서 만든 백신이다. 올해는 ‘4가 독감 백신’이 나와있다.
2~49세 사이의 건강한 사람에게 추천되며 주사 맞기가 두려운 경우 선호되는 백신이다. 부작용은 10명 중 1명꼴로 처음 사용시 코막힘이나 콧물 같은 코감기 증상이나 목감기 증상이 나타나는 것으로 보고됐다.
한편 임신부, 달걀 앨러지가 있는 사람, 젠타마이신(gentamicin)이나 젤라틴, 아르기닌(arginine)에 앨러지 반응이 있는 사람, 아스피린을 매일 규칙적으로 복용하는 경우, 면역반응 억제제를 복용하는 사람 등은 코 스프레이 백신을 사용하지 않는다.
■피내 주사
죽은 바이러스를 근육이 아닌 피부에 주입하는 형태의 주사다. 올해 ‘4가 독감 백신’이 나와있다. 18~64세 사이 성인에게 접종되며, 기존 주사보다 좀더 작은 주사바늘이 사용된다. 역시 달걀 앨러지 등 앨러지가 있는 경우는 추천되지 않는다.
부작용으로 나타날 수 있는 증상은 주사를 맞은 부위가 붉어지거나 붓고, 통증이나 가려움증이 나타날 수 있으며, 두통이나 오한 등이 나타날 수 있다.
■고용량 주사
비활성 바이러스를 기존 독감주사보다 4배 높인 것으로 면역력을 높이기 위해 나와 있는 주사다. ‘3가 독감백신’ 형태로 있다. 보통 노인층이 맞는다.
■달걀 프리 주사
죽은 비활성 바이러스를 이용한 근육주사로 원래 포함되던 달걀 단백질을 제거한 주사다. ‘3가 독감 백신’ 형태로 나와 있다.
18~49세 사이 심한 달걀 앨러지가 있는 사람에게 추천된다. 18세 이하나 49세 이상이면 연령군이거나 이 주사에도 앨러지 반응을 보이는 경우는 권고되지 않는다.
<정이온 객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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