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UC버클리 연구팀 1980년 이전 건축 콘크리트 건물 취약
LA 지역에서 ‘빅원’이 발생할 경우 LA의 1,500여개 콘크리트 빌딩이 붕괴위험을 안고 있으며 이 중 75개 정도는 완전히 무너져 내려 많은 사상자를 낼 것이라는 예측이 나왔다.
19일 LA 타임스에 따르면 UC버클리 공대 잭 묄리 교수가 이끄는 연구팀은 이런 조사 결과를 LA시 당국에 알리고 콘크리트 건물 안전진단을 협의했다.
묄리 교수가 이끄는 UC버클리 연구팀의 조사에 따르면 1980년 이전에 지어진 LA 시내 1,500개 콘크리트 빌딩이 지진이 발생하면 붕괴할 위험을 안고 있다.
연구팀은 특히 LA에서 1980년 이전에 건축된 콘크리트 건물 가운데 적어도 5%에 이르는 75개 빌딩은 강진이 발생하면 무너져 내릴 것으로 내다봤다.
구조공학 전문가들은 콘크리트 건물이 붕괴하면 수많은 사망자가 발생할 것으로 우려했다. 1980년 이전에 지은 콘크리트 건물은 내진 설계가 미흡하고 무너질 때 콘크리트 더미가 쏟아져 내려 매몰 피해가 크다는 설명이다.
몰리 교수가 이끄는 UC버클리 연구팀은 2006년부터 국립과학재단의 지원금 360만달러를 받아 지진 발생 때 붕괴위험이 있는 콘크리트 건물에 대한 연구를 벌여왔다.
문제는 이처럼 지진 발생 때 붕괴위험이 있는 노후빌딩에 대한 조사자료를 LA시 당국이 갖고 있지 않다는 사실이다.
LA 시정부는 그동안 40년 이상된 노후 콘크리트 빌딩의 목록이라도 확보하려 했지만 건물주의 강력한 반대에 뜻을 이루지 못했다.
UC 버클리 연구팀도 붕괴우려가 있는 건물의 목록을 공개하는 것은 ‘민감한 사안’이라고 보고 결정을 내리지 못했다. 연구팀은 붕괴우려 건물목록을 시 당국에 전달하는 것도 면밀한 협의를 거쳐야 이뤄질 수 있다는 조심스러운 태도지만 시 당국의 재난예방 대책마련에 적극적으로 협조하겠다는 방침이다.
에릭 가세티 LA 시장은 “최종 결정은 나지 않았지만 목록을 넘겨받는 게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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