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10~2012년 16.6%… LA 평균 11.6% 크게 웃돌아
▶ 미국인 10명 중 1명 지난해 거주지 옮겨
미국인 10명 중 1명 이상이 지난해 한 차례 이상 거주지를 옮겼으며 한인 등 아시아계 주민들은 미국인 전체 평균 보다 이사율이 더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18일 연방센서스국이 발표한 ‘거주지 이전 실태조사 결과’에 따르면 지난 한해 거주지를 옮긴 미국 주민은 3,590만명으로 집계돼 미국 전체 인구의 11.7%가 최소 한 차례 이상 지난해 거주지를 옮긴 것으로 조사됐다.
지난해 거주지를 옮긴 미국인 중 40.2%는 기존 거주지에서 50마일 이내로 근거리로 이사를 한 것으로 나타나 가까운 지역으로 이사하는 경우가 많았다.
미국인들이 거주지를 옮긴 이유는 주택문제가 48%로 가장 많았고, 가족문제(30.3%)와 직장문제(19.4%) 등이 이사를 하는 주요 이유들로 꼽혔다.
지난해 이사한 미국인 3,590만명은 전년의 3,650만명에 비해 다소 적었고, 2011년에 비해서는 소폭 늘어난 것이다. 2012년 이사한 미국인은 전체의 12%였고, 2011년에는 11.6%였다.
인종별로는 흑인 주민의 이사율이 15%로 가장 높아 주거 안정성이 상대적으로 떨어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히스패닉 주민의 이사율은 13.9%였고, 한인 등 아시아계 주민들의 이사율은 12.6%로 평균치보다 다소 높았다. 백인 주민들의 이사율은 10.3%로 인종별 이사율에서 가장 낮게 나타나 주거 안정도가 높은 것으로 분석됐다.
연방센서스국의 ‘아메리칸 커뮤니티 서베이’(ACS)’에 따르면 LA 한인들의 이사율은 타인종 주민들에 비해 상대적으로 더 높게 나타났고, 이사율은 더 높아지고 있는 것으로 조사돼 한인들의 주거 안정성이 악화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2007~2009년 기간 16.1%로 나타났던 LA 한인들의 이사율은 2010~2012년에는 더욱 높아져 16.6%로 나타났다. 이 기간 LA 주민 전체의 이사율은 11.6%로 한인들의 이사율에 비해 훨씬 낮았다.
캘리포니아 한인 전체의 이사율은 이보다 훨씬 더 높아 2007~2009년 19.3%를 나타냈고, 2010~2012년에는 19.5%로 상승했다.
반면, 미 전국 한인들의 최근 3년간 이사율은 19.8%로 2007~2009년의 20.7%에 비해 다소 낮아진 것으로 조사됐다.
<정구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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