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세계 화장실의 날’... 열악한 위생 위험
’제3 세계 사람들에게 제대로 된 화장실이 없다는 것은 웃고 넘길 일이 아니다. 삶과 죽음에 대한 문제이다’
유엔은 전 세계 인구의 25억여명이 제대로 된 위생시설을 이용하지 못하고 있다고 18일 전했다. 특히 10억명 이상이 아직 개방된 공간에서 배변을 보고 있으며, 이로 인한 질병으로 수많은 사람들이 사망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같은 열악한 위생시설과 함께 오염된 식수로 매년 개발도상국에서 2,600억달러의 경제적 손실까지 발생하고 있다고 유엔은 소개했다.
유엔은 이런 점을 감안해 지난 7월 싱가포르의 제안을 받아들여 11월19일을 ‘세계 화장실의 날’(World Toilet Day)로 공식 지정했다.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은 이날 ‘세계 화장실의 날’ 공식 지정을 기념하는 메시지에서 “위생시설은 인류 환경보건에 있어 핵심적인 부분이며, 필수적이고 지속가능한 발전과 존엄, 기회를 제공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2025년까지 야외 배변을 완전히 없애고 제대로 된 위생시설을 이용하지 못하는 인구의 수를 절반으로 줄이는 운동을 시작한다고 발표했다.
유엔은 매년 5세 이하의 어린이 80만명 이상이 설사병으로 사망하고 있으며, 주요 원인이 열악한 위생시설이라고 지적했다. 세계은행도 이날 ‘위생시설에 조기노출이 어린이 인지기술에 미치는 영향’이라는 보고서를 통해 위생시설이 개선되면 어린이들의 인지기술을 향상시킬 수 있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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