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관공서 조기게양, 댈러스 첫 공식 추모행사 개최
존 F. 케네디 전 미국 대통령 서거 50주년을 이틀 앞둔 20일(현지시간) 버락 오바마 대통령(왼쪽 두번째)과 영부인 미셸 여사(왼쪽), 빌 클린턴 전 대통령(왼쪽 세번째)과 부인 힐러리 전 국무장관(왼쪽 네번째) 등이 케네디 가문 인사들과 함께 버지니아주 알링턴 국립묘지 안에 있는 ‘케네디 묘역’에 헌화하고 있다.
존 F. 케네디(JFK) 전 미국 대통령의 서거 50주년을 맞은 미국 전역에서는 젊은 제35대 대통령의 유산을 기리는 추모 행렬이 이어졌다.
케네디 전 대통령 내외의 묘가 있는 버지니아주(州) 알링턴 국립묘지에는 아침 일찍부터 에릭 홀더 법무장관, 피터 웨스트머콧 주미영국대사 등 주요 인사들이 잇따라 방문해 헌화, 참배했다.
홀더 장관은 참배 중 법무부의 기념주화를 비석에 올려놓은 뒤 케네디 전 대통령의 동생인 로버트 케네디 전 법무장관의 묘에서도 참배했다.
이에 앞서 버락 오바마 대통령 내외와 빌 클린전 전 대통령 내외도 지난 20일 이곳을 참배했으며, 이후 전국 각지에서 몰려든 일반 추모객들의 발길도 이어지고 있다.
오바마 대통령은 이날을 ‘존 F. 케네디 추모일’로 지정하는 특별 포고령을 내리고, 백악관을 비롯한 미국 내 모든 공공건물과 외국 공관 등의 성조기를 조기로 게양할 것을 지시했다.
그는 포고문에서 "케네디 전 대통령의 삶은 비극적으로 짧게 끝났지만 그의 비전은 세대를 이어 계속되고 있다"면서 "그의 유산을 이어받고 그가 남긴 정신을 되세기면서 오늘날의 도전에 대응하자"고 말했다.
워싱턴DC의 세인트 매튜스 성당에서는 미국 역사상 유일한 천주교신자 대통령이었던 케네디 전 대통령을 추모하는 특별 미사가 열렸고, 그의 이름을 딴 세계적 공연시설 케네디센터에서도 추모 행사가 개최됐다.
케네디 전 대통령이 태어난 매사추세츠주 등에서도 크고 작은 추모 기념식과 관련 공연, 전시회 등이 잇따랐다.
특히 지난 1963년 이날 암살 사건이 벌어졌던 텍사스주 댈러스에서는 처음으로 공식 추모기념식이 열렸다. 기념식은 케네디 전 대통령의 카퍼레이드가 벌어졌던 오전 11시 30분에 시작됐으며, 마이크 롤링스 시장의 연설과 공군의 추모 기념비행도 이어졌다.
오바마 대통령은 이날 백악관에서 케네디 전 대통령의 뉴프런티어 정책의 일환으로 1961년 창설된 ‘평화봉사단’의 지도부와 자원봉사자들을 백악관으로 초청해 환담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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