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LA시 경·검찰, 불법 다운로드 포함 대대적 단속 나서
연말 본격 샤핑시즌을 맞아 LA시 검찰 등 사법 당국이 짝퉁 및 지적재산권 침해 물품 유통에 대한 단속강화 방침을 밝힌 가운데 25일 관계자들이 LA에서 압수된 짝퉁 물품들을 전시하고 있다. <하상윤 인턴기자>
연말을 맞아 연중 최대 샤핑시즌이 시작된 가운데 LA시 검찰 등 사법 당국이 각종 짝퉁제품 유통 및 매매와 불법 다운로드 등 지적재산권 침해행위에 대한 강력한 단속을 천명하고 나섰다.
LA시 검찰의 마이크 퓨어 검사장과 LA경찰국(LAPD)의 찰리 벡 국장 및 연방수사국(FBI) 등 사법 당국 관계자들은 25일 LA시 검찰청에서 회견을 갖고 블랙 프라이데이로 시작되는 본격 연말 샤핑시즌을 맞아 각종 짝퉁 및 모조품이 기승을 부리고 있다며 소비자들의 주의를 촉구하고 짝퉁제품 유통 등에 대한 단속을 대폭 강화할 것이라고 밝혔다.
LAPD 등 사법 당국은 지난주 전개된 합동단속을 통해 5명의 짝퉁제품 유통업자를 적발하는 등 아직도 LA 지역에서 짝퉁제품의 유통이 근절되지 않고 있다고 지적했다.
마이크 퓨어 시 검사장은 “최근 유통되고 있는 짝퉁제품들은 소비자들의 눈으로 구분되지 않을 만큼 진품과 모조품의 구분이 쉽지 않은 것이 특징”이라며 “정가에 비해 터무니없이 가격이 책정된 채 판매되거나 제품의 포장에서 철자가 빠지는 등 미세한 차이가 있는지 꼼꼼히 확인한 뒤 구매에 나서야 한다”고 밝혔다.
퓨어 검사장은 이어 “온라인 등지에서 짝퉁제품의 유통이 급증하고 있어 온라인 샤핑객들의 각별한 주의도 필요하다”며 “소비자들은 온라인에서 물품을 구매한 뒤 정품에 부착된 레벨과 차이 또는 성능상 차이가 없는지 자세히 비교해 볼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FBI의 대니 마티네스 수사관은 “매년 불법 다운로드로 인한 직접적인 피해수준도 높아지고 있어 집중적인 수사를 펼치고 있다”고 밝혔다.
LAPD 찰리 벡 경찰국장은 “최근에 적발되고 있는 짝퉁제품은 명품제품에만 국한된 것이 아니라 과자와 담배 등 기호식품에 이르기까지 생활에 밀접한 부분과도 상당수 관련이 있다는 것이 특징”이라며 “에너지 음료 등 모조품을 섭취할 경우 인체에 심각한 부작용이 발생할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당국은 짝통상품의 유통이 해당 업계뿐 아니라 연 2,500억달러의 비용 손실과 미국 내 75만개의 일자리를 빼앗는 등 미국 경제 전반에 큰 악영향을 미치고 있다며 블랙 프라이데이 등 연말 샤핑기간을 통해 단속을 강화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이우수 기자>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