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2013년 한해 주목 받았던 건강관련 뉴스들
▶ 예방적 목적으로 유방절제술 앤젤리나 졸리 고백에 놀라움
2013년도 어느덧 오늘(31일) 하루만을 남겨놓고 있다. 올 한 해 주목할 만했던 건강관련 뉴스는 어떤 것이 있었는지 간략히 살펴본다.
*앤젤리나 졸리의 유방절제술
할리웃의 탑 여배우 앤젤리나 졸리가 자신에게 BRCA1 유전자 돌연변이가 있어 예방적 목적으로 양측 유방절제술(double mastectomy)을 받았다고 고백해 큰 파장을 낳았다. BRCA1, BRCA2 유전자 돌연변이가 있는 여성은 유방암, 난소암에 걸릴 위험이 그렇지 않은 사람보다 높다. 졸리의 어머니는 난소암으로 사망했으며 졸리는 유방암에 걸릴 위험이 87%로 높은 편이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치아시드
올 한해 가장 인기 있었던 ‘잇’(It) 건강푸드는 바로 ‘치아시드’다. 오메가-3 지방산과 식이섬유가 풍부하며 단백질, 철분, 칼슘 등 미네랄을 함유하고 있다. 추가 연구가 더 필요하지만 여러 연구들에 따르면 콜레스테롤과 혈압을 낮추는데 도움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먹는 방법은 시리얼이나 밥, 요거트, 샐러드 등에 뿌려 먹는다.
*사이클로스포라 기생충
25개 주에서 600명 이상의 감염자가 발생해 큰 논란이 됐다. 아이오와 주와 네브라스카 주의 공공건강관리국에서는 봉지 샐러드를 원인으로 발표했으며, 다른 주에서는 실란트로를 범인으로 지목했다. 건강 전문가들은 과일과 채소를 먹기 전에 충분히 깨끗이 씻을 것을 조언했다. 싸이클로스포라는 매우 작은 기생충으로 감염되면 가벼운 열이 나기도 하며 물 같은 설사를 하게 된다.
*오바마케어
2014년 1월부터 시행되는 전국민 건강보험 개혁안(오바마 케어)에 대한 관심은 뜨거웠지만 보험내용에 대한 이해 부재, 가입 웹사이트의 결함이나 촉박한 가입기간 등으로 오바마 대통령이 대국민 사과까지 했다.
*트랜스 지방
지난 11월 FDA는 가공식품에서의 트랜스지방 용을 전면 금지하는 방안을 마련할 계획을 발표한 바 있다. 전면 금지에 대한 여부는 올 2014년 초에 결정된다. 트랜스 지방은 음식의 맛과 보존력을 높이는 재료로 도넛, 케이크, 쿠키, 파이, 전자레인지 용 팝콘, 냉동 피자 등에 사용돼왔다. 건강 전문가들은 트랜스 지방의 사용을 금지하면 매년 발생하는 2만 명의 심장질환자와 7,000명의 사망자를 줄일 수 있을 것을 기대하고 있다.
*뇌수막염
명문 대학가에서 뇌수막염 환자가 발생해 비상이 걸렸다. 프린스턴 대학에서 미국에서는 흔하지 않은 유형인 B형 뇌수막염 환자가 3월 이후로 8명의 환자가 발생했고, UC산타바버라에서 4명의 뇌수막염 환자가 발생해 백신을 통한 예방이 강조됐다. 대부분의 학생환자들은 별 문제 없이 회복된 것으로 알려졌으며, UC샌타바바라의 한 학생만 두 발을 절단했던 것으로 보고됐다. 뇌수막염은 기침이나 키스 등 타액(침)과 밀접한 신체적 접촉으로도 감염될 수 있다. 증상은 발진과 함께 심한 열이 나타나며 매우 극심한 두통, 목이 뻣뻣한 증상 등이 나타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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