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한인타운에 위치한 한 사우나에서 50대 한인 남성이 숨진 채 발견돼 LA경찰국(LAPD)이 수사에 나섰다.
LAPD는 지난 10일 오후 7시께 50대 한인 남성 1명이 LA한인타운의 사우나에서 의식을 잃은 채 발견됐다는 신고를 받고 경관과 응급구조대를 급파했으나 현장에 도착했을 당시 피해자는 이미 숨을 거둔 상태였으며 현재 LA카운티 검시국에서 정확한 사인을 규명하고 있다고 밝혔다.
해당 사우나 관계자는 “숨진 이는 9일 오후 3시께 사우나를 방문해 다음날인 10일 오전 7시경까지 사우나 안에서 활동하는 것이 직원들에 의해 목격됐다”며 “그러나 이 남성이 장시간 동안 한 자세로 소파에 앉아있는 것을 다른 사우나 이용객 이상하게 생각해 경찰에 신고했다”고 밝혔다.
관계자는 이어 “사망자는 처음 입장할 때 만취된 상태였으며 시신 옆에 주류로 의심되는 16온즈 상당의 페트병이 함께 발견됐다”며 “정확한 사인은 알 수 없으나 지나친 음주가 심장마비를 일으킨 것이 아닌가 하는 의심이 든다”고 덧붙였다.
한편 업계 관계자들은 LA한인타운 일대 사우나에는 만취상태로 하룻밤을 보내기위해 사우나를 찾는 이용객들이 상당수이며, 사우나 업주들은 만취상태의 이용객들의 입장을 거부할 수 있는 특별한 명분과 법적제도가 없다는 점이 사우나 내부에서 각종 사고가 끊이지 않는 원인 중 하나일 수 있다고 지적했다.
<이우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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