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주교 염수정(71·사진) 서울대교구장이 한국의 새 추기경이 됐다.
바티칸 교황청은 프란치스코 교황이 서울대교구장인 염수정 대주교를새 추기경으로 정하고 다음 달 서임식을 갖는다고 12일 밝혔다.
이에 따라 한국은 고 김수환 추기경과 정진석 추기경에 이어 세 번째추기경을 배출했다.
올해 71세인 염 추기경은 80세 미만이기 때문에 교황 선종 또는 부재시 선거권과 피선거권을 갖게 된다.
염 추기경 임명에 대해 한국주교회의 의장 강우일 주교는“ 한국교회는 이번 추기경 서임을 다함께 환영하고 기뻐한다”면서 “교황께서 추기경을 임명한 것은 한국교회가 아시아 교회와 세계 교회에 더 크게 기여해줄 것을 바라기 때문이라고 생각한다”고 축하했다.
서울대교구 대변인 허영엽 신부는“서울대교구는 세 번째 추기경 서임을한국 교회의 기쁨만이 아니라 우리나라전체의 큰 축복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프란치스코 교황이 추기경을 서임하는 것은 지난해 3월 즉위 후 처음이다.
새 추기경 19명 가운데 콘클라베에서 교황을 선출할 권한을 가지는만 80세 미만은 16명으로, 염 추기경을 비롯해 이탈리아, 영국, 니카라과,캐나다, 코트디부아르, 브라질, 아르헨티나, 칠레, 부르키나파소, 필리핀, 아이티 등 출신이다.
페데리코 롬바르디 바티칸 대변인은 세계 최빈국 중 하나인 아이티와부르키나파소 출신의 추기경을 임명한 것은 빈곤에 대한 관심이 교회의핵심 사명이라는 프란치스코 교황의생각이 반영된 결과라고 설명했다.
80세 이상인 추기경은 스페인, 이탈리아, 카리브해의 세인트루시아 출신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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