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일본계 철거주장에 맞서… 한인교계도 서명 동참
일본 우익의 철거 주장에 맞서 글렌데일 ‘평화의 소녀상’을 지키려는 서명 캠페인이 미 전국 한인 커뮤니티로 빠르게 확산되고 있다.
평화의 소녀상 철거를 요구한 일본 우익세력의 백악관 청원운동 서명자가 10만명을 넘었다는 소식이 알려지자 이에 맞서 평화의 소녀상을 지키려는 한인 커뮤니티의 청원 캠페인 열기가 뜨거워지고 있다.
평화의 소녀상 건립을 주도했던 가주 한미포럼은 글렌데일 시의원들에게 ‘이메일과 편지보내기’운동을 전개해 일본 우익의 철거 주장에 맞서고 있으며, 최근 글렌데일 평화의 소녀상을 찾아 헌화한 김을동 국회의원도 이 문제를 한국에 알리겠다고 밝혔다.
한인 교계도 평화의 소녀상 지키기에 동참하고 있다.
나성영락교회는 교회 홈페이지(www.youngnak.com)에 대형 배너를게시해 신도들의 ‘평화의 소녀상’ 철거반대 서명운동 동참을 독려하고있다. 눈물을 흘리는 모습의 소녀상얼굴과 함께 게시된 이 배너는 ‘평화의 소녀상‘철거 반대를 청원한 백악관 청원사이트(petitions.whitehouse.gov/petition/please-protect-peacemonument-glendale-central-library/Zl0fHlLP)에 직접 연결돼 있어, 이 배너를 클릭하면 곧바로 백악관 청원사이트에서 소녀상 철거 반대 서명을 할 수 있다.
개인들과 크고 작은 한인 단체들의 ‘소녀상 철거 반대’캠페인도 이어지고 있다.
재미카톨릭의사회, 제이미슨서비스, 재미용산고 동문회, 등은 지난 11일 본보 지면에 범 커뮤니티 차원의 소녀상 철거 반대 서명운동 독참을 독려하는 공동 지면광고를 게재해 눈길을 끌었다. 이들은 이 지면광고에서 ‘오는 2월 3일까지 10만명 이상이 반대 서명에 동참해 백악관으로부터 우리의 평화 소녀상 철거 반대에 대한 공식 답변을 받아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평화의 소녀상 철거에 반대하는 한인들의 동참에 힘입어 백악관 청원사이트 서명자도 빠르게 늘고 있다.
소녀상 철거 반대 서명운동이 시작된 지 5일만이 지난 9일 7만5,000명이었던 서명자는 12일 오후6시 현재 9만 539명을 기록했다. 3일만에 서명자가 약 1만 5,000여명 늘어난 것이어서 다음 주중으로 10만명을 넘어설 것으로 예상된다.
평화의 소녀상을 지키자는 여론이 급속도로 확산되고 있는 가운데 LA지역 일본계 단체가 평화의 소녀상철거 반대 입장을 공식 밝히고 나서 관심을 모으고 있다.
일본계 미국인시민연맹(JACL) 샌퍼낸도밸리 지부와 ‘니케이 시민 권리 보상 운동’은 지난 11일 발표한 성명을 통해 “인류에 대한 범죄를 일깨우기 위해 세운 글렌데일 소녀상에 대한 지지 의사를 분명히 밝힌다”고 말했다.
<김상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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