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워싱턴내 다수의견…한국 통일과정서 ‘중심적 역할’
▶ 日진정한 회개 필요…무라야마·고노담화 재확인해야
제프리 베이더 전 백악관 아시아담당 선임보좌관이 13일 연합뉴스와 인터뷰를 하고 있다. 그는 이날 인터뷰에서
제프리 베이더 전 백악관 아시아담당 선임보좌관은 13일 한·미·중 3국이 북한 급변사태와 관련한 논의에 착수해야 한다고 밝혔다.
오바마 1기 행정부때 아시아 전략을 총괄했던 베이더 전 선임보좌관은 이날 연합뉴스와의 인터뷰에서 "한국과 미국, 중국이 북한의 비상사태를 비롯해 한반도 미래 시나리오에 대해 논의하는 것이 매우 긴요한 시점"이라고 말했다.
베이더 전 보좌관은 이어 "한·미·중 3자 논의(필요성)은 워싱턴 내에서 다수의견"이라며 "동북아 문제에 관심을 갖고 있는 대부분의 학자들이 같은 생각을 갖고 있다"고 소개했다.
워싱턴 내 대표적 중국통으로 꼽히는 베이더 전 보좌관은 "중국은 전통적으로 북한의 비상 시나리오를 논의하는 것을 꺼려왔지만 지금은 북한에 대한 중국의 태도가 바뀌고 있어 논의하기에 좋은 시점"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한국과는 북한 비상사태에 대해 양자적으로 논의했으나 한·미·중 3자논의를 해본 적이 없다"며 "우리는 이것이 좋은 아이디어라고 생각했으나 중국이 (3자간 논의에) 응하지 않으면서 성사되지 못했다"고 말했다.
베이더 전 보좌관은 지난주 윤병세 외교장관과 만난 자리에서도 북한 내부 상황 평가와 함께 북한 비상사태에 대한 관련국 논의 문제에 대해 의견을 교환했다. 그는 오바마 1기 행정부 때 중국 측과 북한 비상사태를 논의했는지에 대해서는 답변하지 않았다.
베이더 전 보좌관은 동북아 역내에서의 한국 역할에 대해 "한국은 한반도의 통일과정에서 중심적(central) 역할을 할 것"이라며 "한국은 한반도 문제 해결에 있어 미국보다 더 큰 영향력을 끼칠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중국의 대북 접근태도와 관련해 "중국은 대북 관계를 재검토할 시점이 됐다"며 "북한 정권에 대한 지원을 배가할 것인가, 아니면 거리를 두고 지렛대를 사용할 것인가를 결정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그는 북한 핵문제에 대해 "중국은 북한이 핵 프로그램을 동결하고 국제원자력기구(IAEA) 사찰을 허용하는 비핵화 사전조치를 취하라고 압박해야 한다"며 "그렇게 하면 오바마 행정부는 북한에 대해 즉각적인 반응을 보일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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