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NYT, 뉴욕 한인타운의 ‘자리싸움 갈등’ 크게 보도
한인 노인들이 맥도널드에 오래 앉아 있다는 이유로 경찰에 쫓겨나는 등 한인 노인들이 모일 곳이 부족한 문제가 대두된 가운데(본보 8일자 보도) 뉴욕타임스가 뉴욕 한국일보의 기사를 토대로 뉴욕 한인타운의 맥도널드 매장이 한국 노년층 손님과 갈등을 빚고 있는 스토리를 15일 크게 보도했다.
신문은 한인 밀집지인 뉴욕 퀸즈 플러싱에 있는 맥도널드 매장에 “손님들은 20분 내에 음식을 먹어야 한다”는 안내문구가 적혀 있다고 소개했다. 이유는 한국 노인 손님들이 값싼 음식을 하나 시킨 뒤 서너 시간 이상씩, 심할 경우 하루 종일 자리를 차지하고 앉아 있는 것을 막아보기 위해서다.
맥도널드 측은 한국 노인 손님들이 미디엄 사이즈 커피나 감자튀김을 시켜 놓고 나눠먹으며 테이블에 장시간 둘러앉아 얘기를 나눈다고 불평했다.
최근 이모(77)씨도 오전 5시부터 해질 녘까지 맥도널드 매장에 앉아 있다가 경찰관 2명이 들어와 “떠나 달라”고 요청해 마지못해 자리에서 일어나기도 했다. 그러나 이씨는 매장 주변을 한 바퀴 돈 뒤 이내 다시 돌아와 앉았다.
이에 대해 한인 노인단체 측은 “우리도 손님이고 이곳에서 시간을 보낼 권리가 있다”는 입장이다. 특히 최근 들어 젊은이들이 커피 매장에 앉아 컴퓨터 작업을 하거나 책을 읽는 것과 다를 바 없지 않으냐는 얘기다.
최모(77)씨는 “큰 크기의 커피를 매장 측 요구대로 20분만에 마실 수 있다고 생각하는가. 절대로 불가능하다”고 항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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