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승주 작가가 회혼식 기념 문학집을 들어 보이고 있다.
한미가정상담소(이사장 수잔 최) 강당에서 모임을 갖고 있는 한인 문학단체인 ‘사랑방 글샘터’(회장 최용완)에서 문학 강의를 하고 있는 홍승주(86) 작가가 회혼식 기념 문학집 ‘사랑하는 말로 시작해서’(출판 푸른 사상) 최근 펴냈다.
시인이자 소설가, 극작가, 수필가, 문예비평가인 홍 작가는 370페이지에 달하는 이 문학집에 시, 단편소설, 수필, 희곡, 평론 등을 싣고 있다. 그는 서시의 첫 머리에 “이 한 권의 책을 사랑하는 당신, 백년해로의 짝꿍 60년의 찰떡궁합, 금실 좋은 원앙의 잉꼬부부 사랑하는 아내에게 바치며 오늘 회혼식을 맞아 감사와 은혜의 감미로운 윙크 짜릿한 내조와 눈부신 노고에 감사와 치하 위로의 축배를 올리나니” 등으로 적고 있다.
지난 2007년 미국으로 건너와 현재 사이프레스에 거주하고 있는 홍 작가는 “인생 팔순의 한가운데서 결혼 60주년, 문학 60년의 기념비적인 날을 미국에서 맞이하게 됐다”며 “새해는 내 문학적 60년의 결산 보고서를 올리는 해이다”고 말했다.
경희대학교 국문과를 졸업한 홍 작가는 ‘자유문학’을 통해서 문단에 등단한 후 활발한 작품활동을 해오다가 지난 2007년 ‘홍승주 문학전집’ 전12권(시, 소설, 희곡, 수필, 평론)을 출판했다. 작가는 대한민국 문학상, 현대 문학상, 한국 문학상, 예술문화 대상, 한국펜 문학상, 동포 문학상, 전쟁 문학상 대상, 대통령 녹조 근정훈장, 국민훈장 동백장을 받았다.
한편 홍승주 작가 회혼식 기념 문학집 출판 기념회는 오는 25일 오후 4시 LA 만리장성(989 S. Deway Ave.)에서 열린다.
(714)308-6477
<문태기 기자>tgmoon@korea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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