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사학위 논문 표절로 지난해 6개월간 자숙기간을 가진 사랑의 교회 오정현 목사가 또 다른 박사학위를 받는 과정에서도 표절로 드러난 자신의 논문을 베꼈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사랑의 교회 회복을 소망하는 개혁성향 당회원 장로모임’은 16일(한국시간) 오 목사의 2004년 바이올라대학 박사논문은 자신의 1998년 남아프리카공화국 포체스트롬대 박사논문을 65% 정도 베낀 것이라고 밝혔다.
장로모임은 “바이올라대 논문은 194쪽 가운데 126쪽에서 포체스트롬대학 논문을 자기 표절한 부분이 발견됐다”면서 “대부분 한 페이지나 문단 전체를 베낀 것으로 드러났다”고 말했다.
오 목사는 포체스트롬대학의 논문을 표절한 사실이 드러나 지난해 3월부터 9월까지 설교를 중단하고 자숙기간을 가진 바 있다.
사랑의 교회 전체 당회원 장로 49명(유고 4명 제외) 가운데 21명이 실명으로 참여하고 있는 장로모임은 또 오 목사와 현재 교회의 여러 문제점도 지적했다.
장로모임은 “지난해 12월 정기 당회와 이달 열린 제직회와 공동의회를 지켜보면서 담임목사의 변화에 대한 바람은 무참히 깨졌다”며 “신앙의 양심상 하나님의 영광을 기리는 상황을 더 이상 묵과할 수 없다는 결론에 달했다”고 밝혔다.
사랑의 교회 측은 “오 목사의 뜻에 따라 바이올라대학 박사학위를 포기하겠다는 의사를 대학 측에 접수한 바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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