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에 대지진 발생 때 붕괴 가능성이 있는 콘크리트 건물 위치를 표시한 지도. 다운타운과 한인타운 등 도심지역에 집중돼 있다.
노스리지 대지진과 같은 ‘빅원’이 다시 LA에 닥칠 경우 붕괴 가능성이 높은 LA 지역 콘크리트 건물 1,500여곳이 전격 공개된 가운데 한인타운 지역에도 이같은 건물이 100여개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UC버클리 공대 잭 묄리 교수가 이끄는 연구팀은 빅원이 발생할 경우 LA 지역 1,500여개의 콘크리트 빌딩이 붕괴위험을 안고 있으며 이 중 75개 정도는 완전히 무너져내려 많은 사상자를 낼 것이라는 조사 결과를 발표한 바 있는데 LA 시정부의 요구에 따라 이번에 그 구체적인 빌딩의 리스트를 공개했다.
이에 따르면 LA 전역에서 1,454개의 콘크리트 건물이 붕괴위험에 노출돼 있는 가운데 이 중 가장 취약한 곳은 LA 다운타운으로 400개 이상의 붕괴위험 건물이 위치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 한인타운 지역에도 100여개가 위치하고 있고 이밖에 한인타운 인근인 할리웃에 100여개, 웨스트레익 지역 60여개, 이스트할리웃 40개 이상 등이 밀집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같은 건물 1,454개 가운데는 상업용 건물이 235개로 가장 많았고 학교 건물도 214개나 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교회 48개, 호텔 47개, 병원 45개, 극장 21개, 샤핑몰 15개 등이었다.
연구팀에 따르면 특히 1980년 이전에 건축된 콘크리트 건물은 내진설계가 미흡하고 무너질 때 콘크리트 더미가 쏟아져 내려 매몰피해가 클 것으로 내다봤다.
이에 에릭 가세티 LA 시장은 연방 지질조사국과 파트너십을 체결하고 지진 예방작업을 강화한다는 방침을 발표했으며, LA 시정부는 리스트를 토대로 건물 붕괴위험이 있는 아파트와 빌딩들을 대상으로 내진설계 점검과 재난예방 대책을 세울 계획이다.
묄리 교수가 이끄는 UC 버클리 연구팀은 지난 2006년부터 국립과학재단의 지원금 360만 달러를 받아 지진발생 때 붕괴위험이 있는 콘크리트 건물에 대한 연구를 벌여왔다.
<박주연 기자>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