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달리는 버스서 운전사 폭행
▶ 범인 마약환각, 24명 다쳐
고속도로를 달리던 심야 고속버스 승객이 운전사를 폭행해 버스가 도로를 벗어나 24명이 다치는 아찔한 사고가 일어났다.
23일 애리조나 지역 언론에 따르면 승객 40여명을 태우고 LA를 출발해 텍사스주 달라스로 향하던 그레이하운드 버스가 이날 오전 1시45분께 애리조나주 토노파 근처 10번 프리웨이를 달리던 중 마켈 모리스(25)라는 청년이 갑자기 운전사에 달려들어 마구 때렸다.
운전사가 핸들은 놓치면서 버스는 고속도로를 벗어나 울퉁불퉁한 황무지로 진입했으며 50여명이 타고 있던 버스 안은 공포의 도가니로 변했다.
버스는 고속도로 밖 황무지를 약 300피트 가량 질주하다 가까스로 멈췄고 승객 몇 명이 달려들어 모리스를 제압했다. 이 소동으로 24명이 다쳤고 3명은 중상을 입고 헬리콥터로 이송됐다.
출동한 경찰에 넘겨진 모리스는 마약에 취해 환각상태에서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알려졌다. 애리조나주 공공안전부 대변인 바트 그레이브스는 “범인은 상당히 많은 양의 마약을 복용한 것 같다”고 말했다.
사고버스에 타고 있던 목격자들은 지역 방송 KTVK과 인터뷰에서 범인이 운전사를 때리면서 “버스를 뒤집어버리겠다”고 소리쳤다고 전했다.
그레이브스는 “버스가 전복되지 않은 게 천만다행”이라면서 “아주 큰 참사로 이어질 뻔했다”고 말했다.
한편 범인 모리스는 LA에 거주하는 것으로 드러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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