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시에 소재한 상당수의 고층 아파트들이 화재경보 및 소화시설을 갖추지 않고 있어 화재 발생 때 인명피해 위험이 크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12일 LA타임스는 200여동의 LA 시 고층 아파트들을 점검한 결과, 35%에 달하는 70여개의 아파트들이 화재에 대비한 시설을 제대로 갖추지 않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고 대책마련이 시급하다고 지적했다.
신문에 따르면, 1943년 이전에 건설된 아파트와 1974년 이후 건설된 아파트에는 화재 대비 시설이 설치돼 있으나 1944년부터 1973년 사이에 지어진 아파트에는 스프링클러와 같은 화재에 대비한 소화시설이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립화재예방협회 레이 비잘 회장은 “스프링클러 등 소화시설은 고층 건물에서 화재가 발생했을 경우 불길 확산을 막아주는 필수적인 소화설비”라며 “인명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서는 반드시 고층 아파트에 스프링클러가 설치되어야 한다”고 말했다.
하지만, 모든 고층 아파트들이 스프링클러 등 소화시설을 갖추기 위해서는 막대한 재정이 필요해 아파트 소유주들의 반발도 만만치 않다.
아파트 소유주협회 짐 클라크 회장은 “재정적인 이유로 당장 모든 아파트에 이를 의무화하는 것은 쉽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우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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