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런 리버 노스’ 포크락 음악 추구
▶ 지미 키멜 쇼 출연 주류사회 주목
한인 2세들로 구성된 포크 락 밴드 ‘런 리버 노스’가 주류사회 호응에 힘입어 오는 25일 첫 정식 앨범을 발매한다.
남가주에서 음악인의 꿈을 키워가던 한인 2세들이 밴드를 결성한 지 3년 만에 정식 앨범을 발매한다.
주인공인 ‘런 리버 노스’(Run River North)는 끼 많은 한인 2세들이 음악적 재능을 한껏 드러낸 ‘포크-락’(Folk and Rock) 밴드이다. LA 한인타운과 남가주, 샌프란시스코 등에서 자란 밴드 멤버들은 흔히 ‘K-pop’이란 안무 중심의 노래와 전혀 다른 색깔을 추구한다.
2011년 11월 결성된 ‘런 리버 노스’는 한인 알렉스 황(보컬), 제니퍼 림(바이얼린), 존 정(드럼), 대니얼 채(전자기타), 샐리 강(키보드), 조 전(베이스) 6인조 멤버로 구성됐다. 밴드 결성 이후 이들은 아시안 아메리칸 탤런트쇼에 나가고 자작곡을 유튜브에 소개하는 등 그저 음악이 좋아 꿈을 포기하지 않았다.
2012년 봄 이들이 만든 자작곡이 혼다 자동차 광고에 실리고 후 지미 키멜 쇼까지 출연하게 된 일은 이들의 인생을 바꿨다. 결국 이들은 인디밴드라는 한계를 넘어 레이블사와 정식 계약 후 오는 25일 첫 앨범 ‘Fight to Keep’을 발매하기에 이른다.
밴드의 리더이자 보컬인 알렉스 황(28)은 “사실 밴드를 결성한 후 다들 잘 다니던 직장을 그만두긴 쉽지 않았다”면서 “무엇보다 부모님들의 걱정을 가장 염려했다. 그분들이 이민 후 우리를 위해 희생한 모습을 알기 때문에 더 나은 모습을 보여주고 싶은 바람도 있었다”고 말했다.
런 리버 노스 멤버들은 어릴 때부터 음악을 배운 공통점을 갖고 있다. 클래식을 들으면 성장한 제니퍼 림은 바이얼린을 전공했다. 림씨는 “우리 밴드의 장점은 클래식 전공자와 대중음악 전공자, 음악편집 기술자가 다함께 노래를 만든다는 점”이라며 “한인이란 공통점도 중요하지만 음악을 만드는 즐거움에 서로 더 공감한다”고 말했다.
런 리버 노스는 정식 앨범에 ‘사람 이야기’를 담았다고 설명했다. 음악 선율에 전자기타와 바이얼린 등 여러 악기가 쓰인 점도 특징이다. 알렉스 황씨는 “흔히 알고 있는 포크송을 만들기 보다는 우리 멤버들이 가진 특성을 담고 싶었다. 사이먼이나 가펑클 노래처럼 사람들이 가사를 곱씹고 우리 음악에 공감하게 만들려고 신경썼다”고 설명했다.
한편 런 리버 노스는 3월8일 오후 8시 LA 트로바도르 클럽에서 정식앨범 발매 기념 콘서트를 연다. 이들은 “한인 6인조 밴드가 주류사회에서 계속 성장할 수 있도록 한인사회가 많이 성원해 달라”고 강조했다.
웹사이트 runrivernorth.com
<김형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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