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노인 낙상 예방하려면
▶ 관절 약해지고 반사신경 둔화, 복용약 어지럼증에 넘어질 수도, 치매·당뇨병 환자 더 많이 발생, 뇌 부상·합병증으로 사망까지
나이가 들면 시력, 청력, 반사능력 등이 떨어져 낙상위험이 증가한다.
집 안에서 뭔가 걸려 넘어지거나 젖은 곳에서 미끄러진다거나 복용 약물이나 지병으로 인한 어지럼증으로 사고를 당할 수 있다.
노인 건강에서 평소 무엇보다 주의해야 하는 것이 바로 낙상이다. CDC에 따르면 미국에서는 매년 65세 이상 노인 3명 중 1명이 낙상을 당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나이가 들면 넘어질 위험은 점차 커진다. 나이가 들면 시력이나 청력, 반사신경이 예전 같지 않으며, 또 당뇨병이나 심장질환, 다른 건강문제들이 신체 균형감각에도 영향을 끼치기 때문이다. 또 복용 약물 때문에 어지럽거나 혹은 졸려서 넘어지기도 한다.
넘어지는 사고를 당하면 엉덩이, 다리, 팔 등 부위에 골절상을 입거나 혹은 심각한 뇌 부상을 당할 수도 있다. 심각한 부상을 입어 일상생활의 활동범위가 제한되거나 독립적인 생활을 할 수 없고, 혹은 합병증으로 사망에까지 이를 수 있어 문제다.
#낙상은 예방 가능하다
노인 엉덩이 골절의 95% 이상은 바로 낙상 때문이다. 노인 중 남성보다는 여성이 엉덩이 골절위험이 2배 이상 높다. 한편 낙상으로 인한 사망위험은 남성이 여성보다 높다.
천만다행으로 심각한 부상을 당하지 않았다 하더라도 다시 넘어질까 두려워 활동이 제한되고, 결국 운동량, 균형감각, 활동성이 떨어져 오히려 2차 낙상 재발위험이 더 커진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지적이다.
다행히도 건강하고 독립적 생활을 해온 노인은 낙상으로 엉덩이 골절부상을 입어 병원에 입원하더라도 회복률이 높고, 퇴원해서도 재활치료 후 다시 독립적인 생활로 돌아가는 편이다. 하지만 대개는 장기치료가 필요하거나 간병인이나 가족의 도움이 필요하게 된다.
하지만 낙상은 충분히 예방될 수 있다. 낙상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규칙적으로 운동하고, 정기적인 안과검진을 하며, 집 안에서 걸려 넘어질 만한 위험요소를 제거하고, 어지럼증을 유발하는 약물 확인 등이 필요하다.
#노인 낙상 위험요인들은
집 안 혹은 집 밖에서 넘어지는 일은 정말 예기치 않게 그냥 발생한다. 특히 집 안에서는 계단을 오르내리다 넘어지는 경우가 매우 흔하다. 나이가 들면 넘어질 위험이 커지는데, 근육과 관절이 약해지고 반사반응이 느려져 넘어지기도 한다.
연구들에 따르면 노인 낙상은 한 가지 질환을 갖고 있는 것보다는 다양한 건강문제를 갖고 있는 사람에게 더 잘 발생할 수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저혈압 환자는 일어서면 어지럼증이 나타날 수 있다. 백내장은 시력이 떨어지며, 앞이 잘 안 보인다. 관절염 때문에 무릎 관절이 좋지 못해서 혹은 골다공증이 있어 뼈가 약한 경우 등 이런 여러 질환을 갖고 있는 경우 낙상위험도는 커진다.
시력이나 청력이 좋지 못하거나 균형 감각이 떨어진 경우, 또한 뇌졸중이나 파킨슨병, 치매 등으로 몸의 거동이 불편하거나 보행 장애가 있는 경우, 우울증, 당뇨병, 발질환 등을 갖고 있는 경우 등도 낙상위험이 있다.
또 대개 노인이면 3~4가지 이상 약을 복용하는 경우가 많다. 복용약 때문에 부작용으로 저혈압, 어지럼증, 방향감각 손실, 진정작용, 불면증, 신체 조정력이 떨어지는 등이 나타날 수 있는데, 이는 예기치 않은 낙상으로 이어질 수 있다.
수면제, 혈압약, 항우울제, 이뇨제 등은 낙상위험을 높일 수 있다. 카펫, 낡은 신발 등 환경적인 요인도 원인이 될 수 있다. 환경적 위험요소는 노인 낙상의 50%를 차지한다.
갑자기 의식을 잃는 경우도 있다. 갑자기 뇌로 혈액공급이 원활하지 못해 의식을 잃어 졸도하는 것이다. 심근경색, 혹은 저혈압, 저혈당으로 졸도하면 낙상과 골절, 혹은 뇌출혈을 부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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