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웰스파고 챔피언십 2R
▶ 미켈슨-맥킬로이는 퍼팅 난조로 ‘미끄럼’
이틀째 선두를 지킨 아르헨티나 출신 베테랑 앙헬 카브레라는 메이저대회에서만 2승 을 올렸다.
메이저대회 2승 경력의 베테랑 앙헬카브레라(44, 아르헨티나)가 웰스파고챔피언십 이틀째 선두를 유지했다.
2일 노스캐롤라이나 샬럿의 퀘일할로클럽(파72·7,442야드)에서 속개된 대회 2라운드에서 카브레라는 버디 6개와 보기 3개를 묶어 3언더파69타를 적어냈다. 이틀 합계 9언더파135타를 기록한 카브레라는 이날 4타를 줄인 마틴 플로레스와 함께 공동 선두를 달렸다.
PGA투어에서 가장 파워풀하면서도 안정된 스윙을 자랑하는 카브레라는 2007년 US오픈과 2009년 매스터스에서 우승한 메이저 2회 우승자이지만 놀라운 사실은 메이저 2승 외에는 PGA투어에서 우승이 없다는 사실이다. 오랜 만에 우승기회를 잡은 그가메이저가 아닌 대회에서도 우승트로피를 추가할 수 있을지 주목되고 있다. 하지만 이날 이글 1개와 버디 4개, 더블보기 1개로 4타를 줄인 플로레스가 공동선두로 올라섰고 5타를 줄인 저스틴 로즈(잉글랜드·8언더파 136타)가 1타차 단독 3위로 따라붙어 우승경쟁은이제부터가 시작이다.
한편 전날 1타차 공동 2위로 출발했던 필 미켈슨은 이날 극심한 퍼팅 난조를 보이며 리더보드에서 미끄럼틀을타고 내려갔다. 완벽한 조건에서 플레이했으나 전날 쏙쏙 들어갔던 퍼트들이 이날은 한사코 홀컵을 외면했다. 보기 6개를 범하고 버디 3개를 잡아 3오버파 75타를 적어낸 미켈슨은 선두에7타 뒤진 합계 2언더파 142타로 공동30위까지 밀려났다.
미켈슨은 경기 후 “어제와 오늘 퍼팅 차이가 믿어지지 않는다”면서“ 어제는 모든 볼이 홀 안으로 들어갔는데 오늘은 하나도 넣지 못하고 스리퍼팅을 연발했다. 오늘 그린이 정말완벽했는데 왜 그랬는지 전혀 모르겠다”고 한숨을 내쉬었다.
퍼팅 때문에 고민한 것은 로리 맥킬로이도 마찬가지였다. 이날 하루동안 6피트 이내의 퍼트 5개를 미스했다. 결국 4오버파 76타를 적어낸 맥킬로이는 이틀합계 1오버파 145타로전날 공동 7위에서 공동 59위까지곤두박질하며 컷오프 라인에 턱걸이로 주말 라운드에 진출한 것에 만족해야 했다.
반면 브렌던 데용은 첫날 8오버파80타를 쳐 공동 155위에 그치며 탈락이 확실해보였으나 이날은 코스타이기록인 10언더파 62타의 신들린 맹타를 휘둘러 이틀합계 2언더파142타를 기록, 미켈슨과 같은 공동30위에 자리했다. 데용은 보기없이버디 8개와 이글 1개를 잡아냈다.
한편 한인선수로는 케빈 나가 이날 이븐파 72타를 기록, 중간합계 3언더파 141타로 공동 17위에 올라가장 앞서갔으며 1타를 줄인 대니 리가 미켈슨, 데용 등과 함께 공동 30위에 자리했다. 이어 배상문이 1언더파 143타로 공동 39위, 양용은이 1오버파 145타로 공동 59위에 올라 컷을 통과했으나 노승열(147타), 최경주,찰리 위(이상 150타) 등은 컷오프됐다.
<김동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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