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합계 8언더로 단독선두$ 시즌 첫 승 성큼
▶ LPGA 킹스밀 챔피언십 2R, 악천후로 경기 중단
박희영이 18번홀 그린 옆에서 시도한 버디 칩샷이 홀컵을 살짝 빗나가자 아쉬워하고 있다.
시즌 첫 승 및 개인 통산 3승에 도전하는 박희영(27)이 LPGA투어 킹스밀 챔피언십 2라운드에서 단독선두로 올라섰다.
박희영은 16일 버지니아 윌리엄스버그의 킹스밀 리조트(파71·6,379야드)에서 벌어진 대회 이틀째 2라운드에서 버디 4개와 보기 1개로 3언더파 68타를 기록했다. 전날 5타를 줄이며 공동선두에 1타차 단독 3위로 출발했던 박희영은 이틀 합계 8언더파 134타가 되며 세계 2위인 스테이시 루이스와 렉시 탐슨, 아사하라 무뇨스 등 5명의 공동 2위 그룹(7언더파)을 1타차로 따돌리고 단독 1위를 달렸다.
지난해 7월 매뉴라이프 파이낸셜 클래식에서 LPGA투어 통산 2번째 우승을 거둔 박희영은 올 시즌에는 아직 한 번도 탑10에 들지 못했으나 이번 대회에선 이틀째 선두권을 지키며 통산 3승 도전 희망을 밝게 했다.
이날 악천후로 경기 시작이 3시간 30분여 늦어지면서 출전선수 144명 중 절반인 72명이 라운드를 마치지 못했는데 탐슨과 무뇨스는 13홀까지, 살라스는 11홀까지 7언더파를 기록중이어서 잔여 라운드동안 박희영을 추월할 여지는 남아 있다.
전날 샷은 그리 좋지 못했으나 단 22개의 퍼트로 18홀을 마친 빼어난 퍼팅 덕에 선두권으로 출발했던 박희영은 이날 퍼트수가 30개까지 치솟았으나 반대로 이번엔 샷이 한결 좋아진 덕에 1위로 올라섰다. 페어웨이 안착률(92.9%)과 그린 적중률(77.8%)이 모두 전날보다 훨씬 좋아졌다.
한편 박인비에 이어 세계랭킹 2위인 루이스는 이날 보기없이 버디만 6개를 골라내며 6언더파 65타의 맹타를 적어내 합계 7언더파 135타가 되며 첫 날 공동 29위에서 1타차 공동 2위로 치솟아 올랐다. 루이스는 이번 대회에서 우승 또는 단독 2위를 하면 박인비를 추월, 세계 1위에 등극하게 된다. 박인비는 이번 대회에 불참했다.
이밖에 전 세계 1위 청야니(대만)가 4언더파 138타로 공동 12위에 올라 모처럼 호조를 보였다. 청야니는 올해 8개 대회에 나와 2월 혼다 타일랜드 대회에서 공동 5위를 차지한 것이 유일한 탑10 입상 기록이다. 우승은 2012년 3월 KIA 클래식 이후로 없다.
한국선수로는 유소연과 최운정, 대니엘 강, 제니 신, 제인 라 등이 3언더파로 공동 15위에 올랐다. 세계랭킹 3위 리디아 고와 4위 수잔 페테르센(노르웨이)은 2언더파로 공동 25위권을 유지하고 있다.
<김동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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