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7월부터 LA 카운티에서 ‘칼메디 커넥트’가 시작되었다. 이 생소한 이름의 ‘통합의료 프로젝트’가 LA 카운티 내 65세 이상 시니어 메디-메디 환자들에게 혼란을 주고 있다.
이것이 무엇인지, 이것이 왜 생겼는지 배경을 알아보고, 시니어들은 어떻게 해야 되는지 알아보자.
‘칼메디 커넥트’란 무엇인가?메디칼(극빈자 의료보험: 주 정부가 의료비 부담)과 메디케어(65세 이상 시니어 대상: 연방 정부 의료비 부담)를 둘 다 가지고 있으신 분들을 일반적으로 ‘메디-메디’ 환자라고 부른다.
이 ‘메디-메디’는 건강보험 중에서도 가장 좋은 건강보험이라고 할 수 있다. 왜냐하면 환자가 내는 금액은 전혀 없으며 80%는 메디케어에서 부담하고, 20%는 메디칼에서 부담한다.
환자는 어떤 의사라도 마음대로 찾아갈 수 있고, 1년에 아무 제한 없이 많은 다른 의사들을 찾아가서 진료를 받을 수 있다.
이론적으로는 환자가 원한다면 내과 의사도 여러 명을 찾아갈 수 있으며 서로 누가 잘 하는지 비교할 수 있고, MRI나 CT, 초음파 등의 검사를 받았는데 미심쩍으면 다른 의사를 또 찾아가 다시 검사를 해 달라고 부탁할 수 있다. 또 자기 마음대로 각과 전문의를 찾아갈 수 있다(외과, 안과, 산부인과, 이비인후과, 심장내과, 위장내과 등등).
실제로 이렇게 하는 분들이 상당히 많다고 알려져 있다. 또 고가 브랜드 약들도 아무런 부담 없이 처방받을 수 있다.
이게 현실이다 보니 ‘메디칼’(Medical), ‘메디케어‘(Medicare)를 다 가지고 있는 ‘메디-메디’ 환자들이 1년에 쓰는 비용이 메디케어만 가지고 있는 분들에 비해서 거의 10배에 이른다는 통계가 나와 있다.
메디케어만 가진 사람들은 20%를 본인이 지불해야 하기 때문에, 메디-메디 환자에 비해 병원 가는 것도 잘 생각해 보고 꼭 필요할 때만 가는 경향이 있다.
현재 미국 정부가 1년간 메디케어에 들어가는 비용은 2013년에 5,860억달러였다.
참으로 놀라운 금액이 아닐 수 없다. 해마다 약 4%의 비용이 늘고 있는데 2014년에는 5,970억달러, 2020년에는 8,490억달러, 2023년에는 1조달러로 추정되고 있다.
참고로 세계에서 가장 국방비를 많이 쓰는 미국의 1년 국방예산은 2014년에 6,000억달러로 추정된다. 그러므로, 현재 메디케어 예산과 국방 예산이 거의 맞먹는다.
앞으로 베이비붐 세대 중 많은 사람이 은퇴할 예정이어서 이대로 두면 점차 메디케어 예산이 국방예산을 크게 앞지를 것으로 보인다.
잘 알고 계시겠지만 미국은 세계에서 빚이 가장 많은 나라이다.
시민 한명 당 5만5,000달러의 빚을 지고 있다. 미국 정부 입장에서는 메디케어를 이대로 마냥 두고 볼 수는 없다.
특히 메디-메디 환자가 비용을 훨씬 더 많이 쓰고 있는 것을 잘 알고 있기 때문에 여기에 손질을 안 할 수가 없는 것이 현실이다.
그래서 약 2년 전부터 캘리포니아주 정부에서 칼메디 커넥트의 파일럿 프로그램을 신청해서 메디-메디 환자들을 점차 ‘Managed Care System’(HMO 제도)으로 유도하려고 준비를 많이 했다.
이렇게 2~3년간 실행하여 메디케어의 경비를 효과적으로 줄이게 되면 서서히 캘리포니아주 전체에 실행할 예정이다. 여기에 시니어들의 많은 이해와 협조가 필요한 것이다. 또한 이것은 정부가 거의 ‘반 강제적’으로 실행한다는 것을 잘 알아야 한다. 다음 시간에 이어서 자세히 설명하도록 하겠다.
문의 (213)480-777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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