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철 비가 오면 어김없이 찾아오는 불청객이 있다. 바로 신경통이다.
장마철이면 증상은 더 악화된다. 기압이 낮아진 탓에 관절의 윤활유 역할을 하는 액체의 점도가 떨어지면서 관절이 뻣뻣해지기 때문. 또 허리의 경우, 근육과 혈관이 수축하면서 혈액순환이 잘 되지 않아 통증이 심해진다.
신경은 중추신경와 말초신경으로 구분된다. 온몸에 위치해 있으면서 통증, 온도, 닿고 만지는 촉각, 진동 느낌 등 감각을 담당하며 근육이나 뼈의 관절 운동을 조절하기도 한다. 감각 신경에 감염이나 압박, 질병, 종양, 신경손상, 혈액공급이 잘 안되는 저산소 허혈증상 등이 발생하면서 나타나는 통증이 ‘신경통’이다. 이름은 신경통이라도 병명이나 증상, 발병기전, 치료 등 의학적인 세부사항은 매우 복잡하다.
신경통 중 우리가 흔히 접하는 것은 삼차신경통, 인후두신경통, 대상포진후 신경통, 좌골신경통, 당뇨성 신경통, 환상지 동통, 허혈성 신경통, 뇌졸중 후 신경통, 척골 신경 압박에 의한 통증, 말초신경통, 손목의 수근관증후군, 늑간신경통, 복합부위통증 증후군 등 여러 가지이다.
물론 병명에 따라 증상도 다양하다. 전기가 지나는 듯 하거나, 찌르는 듯 하거나, 불에 타는 듯 하거나, 쑤시거나, 쥐어짜는 듯 하거나, 욱씬거리거나, 떨어져 나가는 듯 하거나, 발작적으로 갑자기 나타나거나, 하루종일 쉼없이 지속되거나, 움직일 때 심해지거나, 특정자세에 따라 아프다고 호소하는 등 표현과 증상이 각각 다르고 정도의 차이도 뚜렷하다. 치료방법도 신경통의 원인에 따라 다양하다.
대표적으로 널리 알려진 척추질환에 의한 요통으로는 ‘척추디스크’라고 알려져 있는 척추 추간판 탈출 때문에 신경이 눌려 발생하는 통증이 있다. 요통 원인이 되는 탈출된 척추 디스크를 수술적으로 제거하는 것이 통증 원인을 제거하는 치료의 근본이다.
그러나 모든 허리통증이 추간판 탈출에 의한 것은 아니다. 우리나라 어머니의 80%가 경험하고 있는 요통과 좌골신경통의 경우를 봐도 그렇다. 요추나 엉덩이 뼈부위 신경이 압박되어 나타나는 증상이다. 신경블록주사나 경피적 고주파 신경차단술, 초음파 자극술은 매우 효과적이다. 대상포진 후 신경통의 경우도 이러한 전문적인 치료가 커다란 효과가 있다. 신경통증의 특성에 따라 척추신경 자극기 등을 반영구적으로 체내에 고정하여 줌으로써 집에서 통증이 자가 조절이 되도록 수술적인 치료를 하기도 한다.
따라서, 심한 신경통 증상이 나타나면 신경외과, 정형외과, 마취통증의학과, 재활의학과, 가정의학과 등 신경통 치료 관련 의사에게 진단받고 적절한 치료를 해야 한다.
만일 통증 원인에 대한 정밀검사 결과 척추에 전이성 암 또는 척수의 종양, 결핵 등 척추의 감염, 선천적 기형 또는 척수 이상, 골반부위 산부인과 질환 또는 비뇨기과질환, 난소암, 전립선암, 대장암 또는 직장암 등 복부장기 종양, 골반부위 감염, 당뇨합병증 강직성 척추염 또는 류마티스 척추염, 임신 또는 유산 등 1차 원인질환에 따른 2차적인 증상으로서 신경통증이라면 반드시 원인질환에 대한 전문적인 치료가 우선되어야 한다. 단순히 진통제로 통증만 없앤다고 원인이 없어지지 않기 때문이다.
그러나 말기 암환자의 경우 등 원인질환을 해결할 수 없다면 대증적 치료방법으로 신경통증을 치료해야 한다. 말기암성 통증이 매우 심한 경우 의료용 마약성분이 필요한 경우도 있다.
특히 삼차신경통의 경우에는, 먹는 약으로 조절이 되지 않는다면, 감마나이프 방사선 수술이나 개두술을 통한 미세혈관 감압수술을 시행함으로써 우수한 신경통증 치료효과를 얻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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