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 발병위험을 낮추려면 먼저 생활습관을 바꿔야 한다. 다음은 암 예방을 위한 건강한 생활습관들이다.
1. 금연한다.
담배를 끊는 것만으로도 폐암을 비롯해 방광암, 자궁경부암, 신장암 등을 예방하는 데 도움된다. 씹는 담배는 구강암과 췌장암 발병과 연관성이 높다는 보고도 있다. 본인이 담배를 피우지 않더라도 간접흡연으로 인해 페암 위험이 높아질 수도 있다. 담배를 끊는 작은 습관 하나로도 본인의 암 예방은 물론, 가족의 암 예방에도 도움된다.
2. 건강하게 먹는다.
물론 아무리 건강하게 먹어도 암이 확실하게 예방되는 것은 아니지만, 건강한 식습관은 암 발병 위험을 낮추는데 큰 도움이 된다. 많은 의사들은 육류는 소량으로 섭취하고, 채소와 과일을 많이 섭취할 것을 조언한다. 통곡물과 콩 같은 식물성 음식도 추천된다. 과도한 지방 섭취는 줄인다. 동물성 음식을 통한 지방과 단백질 섭취는 최소한으로 줄인다. 기름기 많은 음식은 대개 고열량으로 비만으로 이어지기 쉽다. 비만은 암 위험을 높이는 조건이 될 수 있다. 비만과 관련이 높은 암으로는 식도암, 췌장암, 대장암, 유방암(특히 폐경 이후), 자궁내막암, 신장암, 갑상선암, 담낭암 등이 있다.
지방세포는 여성 호르몬 에스트로겐을 과다하게 만들어내는데, 유방암, 자궁내막암 등과 연관성이 매우 높다. 또한 지방세포는 아디포카인(adipokines)이라는 호르몬을 생산해 내는데, 세포성장을 자극하거나 억제한다.
또 비만이면 대개 인슐린 수치가 높아 특정 종양 성장을 촉진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술도 되도록 마시지 않거나 적당히 마시는 것이 좋다. 알콜 역시 유방암, 대장암, 폐암, 신장암, 간암 등 위험을 높인다.
3. 체중을 유지하고 꼭 운동한다.
건강한 체중을 유지하면 유방암, 전립선암, 폐암, 대장암, 신장암 등 위험을 낮출 수 있다.
운동도 역시 중요하다. 운동을 꾸준히 하면 체중유지에 도움되며, 유방암이나 대장암 위험을 줄이는데 도움된다. 일주일에 적어도 30분씩 5일간 운동하거나 혹은 강도 높은 운동을 75분 한다.
4. 강한 자외선으로부터 피부를 보호한다.
피부암 예방을 위해 자외선 피한다. 자외선은 피부암 외에도 주름이나 검버섯, 기미 등 피부문제를 야기한다. 햇빛이 강한 오전 10시에서 오후 4시까지는 야외활동을 자제하고, 야외에서 활동할 때는 그늘에서 지내고, 모자나 선글라스로 자외선을 차단한다. 자외선 차단제도 꼭 바른다. 인공 선탠은 피하는 것이 좋다.
5. 백신에 관해 의사에게 문의한다.
B형 간염은 간암으로 이어질 위험성이 있다. B형 간염 보균자인지 검사해 보고 백신에 대해 의사와 상담한다.
인유두종 바이러스(Human papillomavirus, HPV)는 자궁경부암 및 생식기 암의 원인이며, 두경부암도 일으키는 것으로 밝혀졌다. 두경부암은 후두, 구강, 비강, 부비동, 인두 등 머리와 목 주변 부위에서 발생하는 종양을 말한다.
6. 정기적인 건강관리를 받는다.
유방암, 피부암 등 유방이나 피부에 생기는 이상 증상을 정기적인 자가검진을 통해 체크한다. 유방암, 피부암, 전립선암, 대장암, 자궁암 등은 조기 발견이 치료에 큰 힘이 된다.
7. 위험 행동은 피한다.
안전한 성생활을 한다. 성생활 파트너가 많은 경우 HPV나 HIV의 감염 위험이 증가한다. 또 콘돔을 사용하는 것이 안전하다. 에이즈(AIDS)를 유발하는 HIV 감염환자는 항문암, 간암, 폐암 위험이 높다.
또한 마약 사용자의 경우 주사바늘을 공용하면 HIV, B형이나 C형 간염 위험이 증가한다. 마약 중독은 전문가의 도움을 받아 치료한다.
<정이온 객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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