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여성에게 꼭 필요한 검사들
▶ 점이 많으면 피부암 검사 자궁 이상여부 골반 검사, 일년에 한 번 검진 바람직, 30대부터 팹스미어 검사, 당뇨병 찾는 당화혈색소 검사 매 3년마다 할 것 권고
어릴 때는 엄마의 손에 이끌려 정기적으로 병원을 출입했지만, 성인이 되면 아무래도 몸에 이상증세가 나타나지 않고서는 정기적인 검진을 미루게 된다. 최근 건강 매거진 ‘헬스’(Health)는 여성에게 꼭 필요한 검사들을 총 정리했다. 그 내용을 간략히 소개한다.
#피부검사
피부암은 미국에서 증가 추세에 있는 암으로 특히 여성에게 많은 암이다. 적어도 1년에 한 번 정도는 피부검사를 받도록 한다. 점이 많이 생겼거나 혹은 피부암 가족력이 있는 등 위험요소가 있다면 3~6개월에 한 번 검사 받는다. 피부과 전문의를 보는 1회 진료비용은 50~150달러 선.
#팹스미어(Pap smear) 검사
산부인과 전문의가 아주 작은 브러시나 도구를 이용해 자궁경관에서 세포조직을 채취해 암으로 발병하기 이전단계이지만 치료가 필요한 전암성 병변 여부를 검사한다. 미국 암협회(ACS)에 따르면 팹스미어 검사의 보급 덕택으로 미국에서는 1955년~1992년 자궁경부암 사망률은 70%나 감소했다. 마지막 검사했던 결과가 정상이라면 매 3년마다 검사하면 된다. 자궁경부암은 느리게 진행하는 암이라 매년 검사하지 않아도 된다.
20대는 팹스미어 검사 하나만 해도 되지만, 30대부터 시작했다면 HPV(인유두종 바이러스) 검사와 함께 해도 되는데, 팹스미어 검사만 매 3년마다 하거나, 혹은 팹스미어와 HPV 검사를 함께 했다면 매 5년마다 해도 된다. 한편 대부분 여성은 65세에 팹스미어 검사를 중단할 수 있다. 검사비용은 75~350달러선(의사 방문비용은 포함하지 않은 비용). 21~65세 여성은 보험 적용 가능.
#HPV 검사
자궁경부암의 원인이 되는 HPV의 존재 혹은 유전자형을 검사하는 것으로 감염률이 낮은 30세 전에는 권하지 않는다. 30~65세 여성은 팹스미어 검사와 함께 매 5년마다 검사한다. 하지만 HPV 검사만 독립적으로 하지는 않는다. 비용은 30~125달러선(의사 방문 비용은 포함하지 않음). 30~65세는 보험 적용 가능.
#골반검사
산부인과 전문의가 자궁의 이상 유무를 내진으로 검사하는 검사법이다. 한편 미 내과의학회(American College of Physicians)는 암 같은 질병으로 인한 사망률을 줄이지 못해 골❷❸반검사는 불필요하다는 입장인 반면 미 산부인과학회(American College of Obstetricians and Gynecologists, ACOG)에서는 필요한 검사라 반박하고 있다.
21세부터는 매년 검사하는 것이 권고안이다. 비용은 산부인과 전문의를 만나는 경우 70~240달러선.
#성병검사
혈액, 소변 및 생식기 세포 채취검사를 통해 임질, 클라미디아, 에이즈(HIV) 등 성병 여부를 알 수 있다. 성병을 치료하지 않으면 나팔관으로 균이나 바이러스가 퍼져 불임을 부르는 골반염증 질환으로 이어질 수도 있다.
연방 질병통제예방센터(CDC)와 연방 보건부 자문기구인 예방의학 특별위원회(US Preventive Services Task Force, USPSTF)는 25세 이하여도 성생활을 하는 경우와 25세 이상으로 성 파트너가 1명 이상인 경우는 성병검사를 할 것을 권고한 바 있다. 비용은 20~110달러선.
#매모그램
유방암 예방을 위한 매모그램 검사를 언제부터 시작하고, 또 얼마나 자주 하는가에 대한 논쟁은 최근까지 있어 왔지만, ACS와 미 산부인과학회(ACOG)에서는 여전히 40세부터 첫 매모그램 검사를 시작하며 매년 매모그램 검사를 받을 것을 권고하고 있다. BRCA 유전자 돌연변이 같은 가족력 위험요소가 있다면 매년 매모그램과 MR I검사를 받아야 한다. 연구에 따르면 매모그램 검사가 40대 여성의 유방암 사망률을 약 15% 낮추는데 도움 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비용은 약 150~375달러선. 40세 이상 여성은 보험 적용이 가능.
#임상 가슴검사
산부인과 의사가 가슴의 모양이나 사이즈, 피부 변화 등 이상이 없는지 검사하는 것으로 20~30대는 매 1~3년마다 받고, 40대부터는 매년 받는 것이 바람직하다. 비용은 70~240달러선. 보험 적용 가능.
<다음기사에 계속, 정이온 객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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