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와이언 항공이 동경 하네다 노선 취항을 요청했다. 이는 지난 2012년 델타항공이 연방 교통부(DOT)로부터 디트로이트-하네다 공항의 취항을 승인 받았지만 이를 하네다-시애틀 노선으로 변경시킨 것을 지적하고 하와이언 항공에게 동경 하네다 노선의 취항권을 달라고 요청 한 것.
하와이언 항공 외에도 현재 아메리칸 항공이 LA와 하네다 공항을 잇는 노선을 취항시키기 위해 델타항공이 획득한 노선을 자사에 할당해 달라는 별도의 신청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아메리칸 항공이 교통당국에 접수한 요청서에 따르면 현재 델타 항공은 겨울시즌 동안의 전체 운영일수인 182일 중 불과 17일 만을 시애틀과 하네다를 오가는 노선에 할애하고 있는 중으로 이는 소비자들에게도 전혀 도움이 되지 않는 처사라는 점을 지적하고 나선 것으로 알려졌다.
하와이언 항공과 아메리칸 항공의 이 같은 주장에 대해 델타 측은 현재 자사가 배정한 시애틀-하네다 노선의 운항일정은 연방교통국이 정한 규정을 충족시키고 있는 수준이라고 반박하며 더불어 겨울 시즌 동안의 노선감축은 일시적인 조치일 뿐으로 내년부터는 정기운항체제로 복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하와이언 항공의 경우 2010년 처음으로 하네다 공항에 2개 노선을 취항할 것을 요청했으나 단 1개 노선만을 승인 받았고 대신 델타 항공이 LA와 디트로이트에서 하네다로 출발하는 2개 노선, 그리고 아메리칸 항공이 뉴욕-하네다 항공노선 1개를 배정받은 바 있다.
이후 2012년 11월 하와이언은 빅 아일랜드 코나-하네다 노선을 신청했으나 DOT는 대신 델타항공이 요청한 기존의 디트로이트발 노선을 시애틀로 옮기는 방안을 승인하는데 그쳤다.
올해 3월 아메리칸 항공이 적자를 거듭해 온 하네다-뉴욕 노선의 운항을 중단하자 하와이언 항공은 이를 인수해 코나 노선으로 대체하는 방안을 제시했음에도 불구하고 샌프란시스코-하네다 노선을 제안한 유나이티드 항공의 계획을 승인해 주는 등 3번이나 고배를 마신 형국이다.
하와이언 항공이 앞으로 하네다 노선의 2번째 취항을 승인 받을 경우 지역 내 어느 공항과 연결할지에 대해 아직까지 공식적인 발표를 하지 않고 있는 상황이지만 지난 2010년 당시 일본항공이 나리타-코나 노선을 폐지한 이후 빅 아일랜드와 일본을 잇는 직항 노선이 없는 상태인데다 이전에도 두 차례나 코나-하네다 노선의 취항을 시도한 전적을 고려했을 때 코나 공항이 가장 유력한 후보지로 꼽히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