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신 1승3패로 막판 몰려…이대호 손목부상
오승환이 연장 10회말 나카무라 아키라(오른쪽)에게 끝내기 스리런홈런을 허용 한 뒤 고개를 떨구고 덕아웃으로 향하고 있다. <연합>
[일본시리즈]
한신 타이거즈의 철벽 클로저 오승환(32)이 무너졌다. 소프트뱅크 호크스 4번타자 이대호(32)는 부상을 당했다.
오승환은 29일 일본 후쿠오카현 야후 오크돔에서 벌어진 소프트뱅크 호크스와의 2014 일본시리즈(7전4선승제) 4차전에서 2-2로 맞선 10회말 등판, 끝내기 스리런 홈런을 맞고 고개를 떨궜다.
지난 25일 1차전에서 1이닝 무실점 호투를 펼쳤던 오승환은 불의의 일격을 당하면서 상승세에 제동이 걸렸다. 오승환은 퍼스트 스테이지(2경기)와 파이널 스테이지(4경기)를 포함한 앞선 7번의 포스트시즌 경기에서 완벽에 가까운 모습을 보여줬지만 이날 예상치 못한 한 방을 맞고 고개를 숙였다. 주자가 있는 상태에서 마운드에 올랐기에 패전으로는 기록되지 않았다.
오승환은 2-2로 맞선 10회말 1사 1, 2루에서 마운드에 올랐다. 한신은 1사 1루에서 혼다 유이치의 보내기 번트 때 포수 후지이 아키히토의 악송구로 1, 2루 위기에 몰리자 곧바로 오승환을 호출했다. 나흘 만에 마운드를 밟은 오승환은 마쓰다 노부히로를 3구만에 2루 플라이로 처리하고 투아웃을 만들었으나 두 번째 타자 나카무라 아키라를 상대로 직구로승부하다 5구 몸쪽 직구를 통타당해 라이트펜스를 넘어가는 끝내기 스리런홈런을 허용하고 마운드를 내려왔다. 소프트뱅크는 이 한 방으로 5-2로 승리, 1차전 패배후 3연승을 이어가며 시리즈 승리에 1승 앞으로 다가섰다.
한편 이대호는 이날 두 타석 만에 교체돼 오승환과 투타대결은 이번에도 이뤄지지 않았다. 앞선 3경기에서 모두 타점을 올렸던 이대호는 이날 첫 두 타석에서 무안타에 그치면서 연속 타점 행진에 마침표를 찍었다. 4번타자 겸 1루수로 나선 이대호는 1회말 무사 만루에서 헛스윙 삼진으로 아웃됐다. 타점을 보탤 수 있는 절호의 기회였지만 이와타 미노루의 낮은 슬라이더에 방망이가 헛돌았다.
3회 두 번째 타석에서는 선두타자로 등장해 초구를 건드려 1루 땅볼로 잡혔고 4회초 수비에 앞서 교체 아웃됐다. 일본 언론에 따르면 이대호는 첫타석에서 삼진을 당하는 과정에서 오른 손목을 다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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