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놀룰루 시와 자매도시결연을 체결하기 위해 하와이를 방문한 일본 지가사키(茅ヶ崎)시의 기무라 타케히코(63) 부시장이 지난 25일 오전 8시경 와이키키의 해변에서 물에 빠져 의식불명 상태로 발견돼 스트라웁 병원으로 이송됐으나 곧 숨진 것으로 발표됐다.
호놀룰루 시 의회 어니 마틴 의장은 기무라 부시장은 호놀룰루 시와 자매결연을 체결하고 25일 저녁으로 예정된 귀국에 앞서 마지막으로 와이키키 해변에서 서핑을 즐기려 했다 변을 당한 것으로 전해졌다.
마틴 의장은 “기무라 부시장이 오랜 숙원사업으로 추진해 온 양 도시간의 자매결연과 더불어 그가 개인적으로 이루고자 했던 꿈인 하와이에서의 서핑을 즐기다 결국 사망했다는 소식에 모두가 안타까움을 금치 못하고 있다”고 전했다.
일본 혼슈의 가나가와현에 위치한 인구 24만 명의 지가사키시에는 100여 곳의 훌라스쿨과 30여 개의 서핑보드상점, 그리고 일본에서 제작된 가장 오래된 서핑보드가 보존돼 있는 도시로써 국제 훌라대회를 개최해 왔고 해당 지역 시 의회는 여름 회기 동안에는 의원들에게 ‘알로하셔츠’를 입도록 해 ‘알로하 의회’라는 별칭이 붙기도 하는 등 하와이와 깊은 유대관계를 가져오던 중 처음으로 자매도시를 체결할 후보지로 정한 호놀룰루시의 관계자들과 지난 1년간 물밑 작업을 추진해 온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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