롱아일랜드 케어스가 극빈층 및 저소득층 어린이들에게 급식을 나눠줄 팬트리 차량을 이번 가을 구입해 운영하고 있다.
롱아일랜드 지역에 홈리스 증가와 굶주리는 아이들이 많아져 급식차량까지 동원되고 있다.
연방 주택 도시국에 따르면 올해 미국의 홈리스 숫자가 줄어든 것과 달리 롱아일랜드를 포함한 뉴욕은 오히려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2014년 미국의 홈리스는 57만8,424명으로 지난해의 59만1,768명보다 2%가량 줄었다. 이에 반해 롱아일랜드는 올해 3,207명으로 지난해의 3,123명에서 2%가 넘는 84명이 늘었다. 특히 2007년 롱아일랜드의 홈리스 2,515명에 비하면 눈에 띄게 늘어난 수치이다.
뉴욕주의 경우는 올해 홈리스는 8만590명으로 지난해에 비해 무려 3,160명이나 늘었다. 뉴욕의 홈리스 증가는 수퍼스톰 ‘샌디’의 영향이 컸던 것으로 풀이되고 있다.
홈리스와 더불어 극빈자도 늘었다. 2013년 18세 미만의 자녀를 둔 극빈가족은 낫소카운티가 1만1,671명으로 7.4%를, 서폭카운티는 1만4,246명으로 8.1%를 차지했다. 2013년 4명 기준 극빈 가족 연봉은 2만3,384달러 미만이다.
홈리스 증가와 함께 롱아일랜드 저소득층 및 극빈자 자녀들의 증가로 급식이 필요한 사람들도 점점 늘고 있다. 특히 브렌트우드와 와인댄치, 루즈벨트 타운의 경우 무료 급식이나 보조가 필요한 학생수가 70%를 넘고 있다.
2012-13학년도 급식프로그램의 혜택을 받은 학생은 브렌트우드 학군에서 1만2,870명으로 전체학생의 75%를 차지했다. 윈단츠는 1,639명으로 전체의 80%, 루즈벨트는 2,522명으로 91%가 무료급식이나 급식보조 혜택을 받았다. 이번 학년도의 경우 브렌트우드학군에서 급식 프로그램 혜택을 받는 학생은 전체 학생의 79%로 지난해 보다 또 늘어났다.
이같이 급식이 필요로 하는 학생들의 증가로 지난 10월부터는 급식 자동 트럭이 동원되고 있다. 이 트럭은 굶주리는 학생들에게 음식을 제공하게 된다. 특히 트럭은 월마트재단의 5만 달러 지원으로 학생들에게 싱싱한 과일과 채소 등 건강한 음식을 제공하고 있다.
롱아일랜드 케어스 비영리 재단의 폴 패처 사무총장은 “지난 3년간 7만 명의 어린이들에게 급식을 나눠졌다”며 “특히 극빈자들이 많은 매스틱과 루즈벨트 학군에서 배급을 늘리려고 더 많은 지원금 기부를 기다리고 있다”고 전했다. <이민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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