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0대 중국계 남성을 전철역 플랫폼으로 떠밀어 사망케 한 용의자<본보 11월17일자 A3면>가 18일 전격 체포됐다. 특히 용의자는 지난 6일에도 또 다른 아시안 남성을 전철역에서 밀친 사실이 드러나 아시안 타깃 범죄가 아니냐는 의문이 제기되고 있다.
뉴욕시경(NYPD)은 지난 16일 브롱스 167가 전철역 플랫폼에서 부인과 열차를 기다리던 중국인 남성 웨이 쿠엔 곽(61)씨를 철로로 밀어 살해한 케빈 다든(34·사진)이 이날 체포됐다고 밝혔다.
경찰조사 결과, 다수의 전과기록이 있는 다든은 지난 6일에도 맨하탄 웨스트 4가역에서도 또 다른 아시안을 밀친 사실이 밝혀지기도 했다. 이 때문에 다든이 아시안 만을 노린 범죄가 아니냐는 의혹이 제기돼 경찰이 이 부분에 수사의 초점을 맞추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6일 다든에게 떠밀린 아시안 남성은 다행히 선로로 떨어지진 않았지만, 플랫폼에 넘어지면서 팔과 등에 부상을 입고 이후 병원에서 치료를 받았다고 경찰은 전했다.
검찰은 다든에게 살인죄 등의 혐의를 적용해 기소할 방침이다. <함지하 기자> A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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