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추우면 압력 낮아지는 타이어 점검 필수
▶ 얼마 안 된 배터리라도 방심하면 큰 코
눈이 많이 오고 추운 지역으로 겨울여행을 떠날 계획이라면 먼저 철저한 차량점검을 해야 한다.
12월이 코앞으로 다가오면서 남가주도 이제 본격적인 겨울로 접어들고 있다. 할러데이 시즌이 개막되면서 자동차를 이용해 여행에 나서는 사람들이 크게 늘어났다. LA에서도 불과 서너 시간만 달려가면 흰 눈이 펑펑 내리는 환상적인 겨울을 만끽할 수 있다. 그런만큼 겨울철 차량여행을 떠나기 전에는 철저한 점검이 필수다. 전문가들이 조언하는 겨울 차량여행 전 준비 요령을 알아본다.
■ 타이어 관리 철저히
겨울 자동차 여행에서 우선시해야 할 것은 타이어다. 적정한 타이어 압력을 유지하는 것은 평소에도 중요하지만 겨울철에는 더 각별히 신경 써야 한다. 기온이 내려갈수록 타이어의 압력도 떨어지기 때문이다. 또 적정 압력에 미달하는 타이어는 펑크 위험이 크고 타이어의 수명까지 단축시키며 연료도 더 소모한다.
타이어의 트레드(tread)가 마모됐는지도 중요 체크사항. 타이어 표면을 가로지르는 웨어바(wear bars)도 편편할 정도로 닳았는지 확인하고 타이어 교체 여부를 결정한다.
■ 배터리 이상 미리 체크
추운 날씨에 운전하다 보면 시동이 바로 걸리지 않는 일이 종종 발생한다. 이때는 배터리가 이상이 있을 수 있다는 의심을 해봐야 한다. 배터리는 기온이 내려가면 성능이 다소 떨어지고 화학적 반응을 일으켜 자연 방전될 수도 있다.
보통 배터리의 수명이 4~5년은 될 것으로 생각하지만 꼭 그렇지도 않다. 배터리는 거주하는 지역과 주행거리, 혹은 차량상태에 따라 1~2년 사이에 못 쓰게 되기도 한다. 배터리 예상 수명만 믿고 방심했다가는 겨울철 큰 코를 다칠 수 있다.
■ 오일과 부동액 사전 점검
엔진오일은 겨울철에는 더 꼼꼼히 체크해야 한다. 추운 날씨에는 엔진오일 교환주기를 놓치면 오일의 점도가 높아져 시동성이 현저히 떨어진다. 엔진오일뿐 아니라 트랜스미션오일 등도 새거나 줄어들지 않았는지 점검이 필요하다.
부동액도 확인해 줘야 한다. 부동액은 냉각수를 얼지 않게 하고 라디에터 및 관련 부품의 부식을 방지해주는 역할을 한다.
부동액은 보통 레드나 그린 혹은 블루나 옐로의 색깔을 가지고 있다. 만약 무색이거나 변색된 느낌이라면 오래된 부동액을 버리고 새 부동액으로 채워줘야 한다.
■ 곰팡이 냄새 나면 필터교체
히터 사용이 잦은 겨울에는 필터도 제대로 살펴보자. 간혹 히터를 틀면 곰팡이 냄새가 나거나 통풍구에서 먼지가 날리기도 하는 데 이때가 필터 교체주기다.
보통 필터 교체주기는 4만5,000마일이라고 하지만 브랜드마다 제안하는 마일리지는 차이가 난다. 예를 들어 포드는 3만마일마다 갈아주라고 하고 있다.
또 히터에서 따뜻한 바람이 아닌 차가운 바람만 계속 나오면 온도조절 장치 고장일 가능성이 높으므로 ‘서모스탯’이라고 불리는 온도조절 장치도 점검해 보는 게 낫다.
<이해광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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