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IOC 총회서 만장일치로 올림픽 개혁안 통과
▶ 평창-도쿄 종목 분산개최 가능성 초미 관심
토마스 바흐 IOC 위원장이 8일 모나코에서 열린 IOC 총회에서 개회 연설을 하고 있다.
국제올림픽위원회(IOC)가 올림픽개혁안 ‘올림픽 어젠다 2020’ 중 하나인 ‘여러 도시에서 올림픽을 치르는 방안’을 만장일치로 승인했다.
IOC는 8일 홈페이지를 통해“ 단일도시에서 개최하던 올림픽을 여러 도시에서 분산 개최하는 개혁안이 통과됐다”고 전하며“ 이번 결정으로 올림픽 개최 비용을 줄이고, 더 많은 도시가 적극적으로 올림픽 개최를 신청할 수 있게 됐다”고 의미를 부여했다.
IOC는 이날 모나코에서 제127회 총회를 열고 올림픽 어젠다 2020에 대한 투표를 했다. 토마스 바흐(61·독일) IOC 위원장은 투표 전 “이제는 변화를 추구해야 할 때다”라며 “이번에 새로운 도전을 시작하지 않으면 올림픽과 IOC는 곧 위기를 맞을 것”이라고 호소했다.
IOC가 올림픽을 여러 도시에서 분산 개최하도록 한 것은 최근 올림픽 개최 비용이 천문학적으로 늘어 한 도시와 국가가 대회를 개최하기가 쉽지 않아졌기 때문이다.
AP통신은 “올해 소치 동계올림픽의 경우 개최 비용이 510억달러나 들어간 것으로 알려졌고 2022년 동계올림픽의 경우 카자흐스탄의 알마티, 중국 베이징만이 개최를 희망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에 따라 전날 바흐 위원장이 언급한 2018년 평창 동계올림픽과 2020년 도쿄 하계올림픽의 일부 종목 교류 개최가 현실화할 것인지에 관심이 쏠리게 됐다. 시카고 트리뷴은 “이번 결정은 평창 동계올림픽부터 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있다”며 “봅슬레이와 루지, 스켈레톤과 같은 종목을 한국 이외의 지역에서 개최할 경우 한국은 1억달러의 비용을 절약할 수 있다”고 분석했다. 이 신문은 “한국에서는 이들 종목이 비인기 종목이라 관련 시설이 올림픽이 끝난뒤 올림픽 유산으로 쓰일 가능성도 작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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