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6강 진출엔 실패했지만
▶ ‘대~한민국’으로 자부심 한껏
지난 6월 2014브라질 월드컵 기간 본보 공동주최로 열린 범동포 합동 응원전
지난 6월 2014 브라질 월드컵은 오랜만에 뉴욕 일원 50만 한인 동포들을 ‘대~한민국’이란 화합의 끈으로 한데 묶는 축제의 한마당이었다.
무엇보다 2002년 ‘4강 신화’의 영광을 기억하는 한인동포들은 곳곳에서 합동 응원전을 동시다발적으로 펼치며 뉴욕 한인사회를 붉은 물결로 수놓으며 후끈 달아오르게 했다.
이 가운데 한국일보와 TKC, SBS, 뉴욕한인회, 뉴저지한인회 등이 뉴욕과 뉴저지에서 공동 개최한 ‘범동포 합동응원전’은 동포사회의 ‘불황 스트레스’를 한방에 날려버리며 활력을 불어넣기에 충분했다.
태극전사들의 경기가 열리는 날이면 어김없이 한인동포들은 ‘필승 코리아’로 하나가 됐으며, 대~한민국을 외치며 한국인으로서의 자부심을 만끽했다. 비록 한국 대표팀이 러시아와의 무승부 이후 알제리에게 대패하고 벨기에전에서도 무릎을 꿇으며 16강 진출에 실패했으나 한인동포들은 마지막까지 희망을 버리지 않으며 응원에 열을 올렸다.
특히 올해 월드컵도 2세 한인들이 모국 ‘코리아’를 새롭게 인식하며 정체성을 확립하는 데 중요한 기여를 했다는 평가도 나왔다. 실제 한인 중고등생들은 모든 응원장에서 전체 응원객의 절반 이상을 채워가며, 응원전을 범 동포사회 차원의 축제 한마당으로 승화시키는 일등공신이었다.
보다 성숙해진 한인사회의 응원모습도 발견할 수 있었다. 한국 축구 대표팀이 매 경기마다 고전을 거듭했음에도 불구하고 대부분의 한인들을 자리를 지키며 경기 후 울먹이는 우리 선수들에게 ‘괜찮아’를 연발하며 뜨거운 격려의 박수를 보내기도 했다.
뉴욕 한인사회는 브라질 월드컵을 통해 결코 식지 않는 모국에 대한 사랑을 다시 한 번 확인할 수 있었다. <천지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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