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월드시리즈 영웅 ML 선수론 5년만에 영예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를 거의 혼자 힘으로 월드시리즈 챔피언에 올려놓은 좌완 에이스 매디슨 범가너(25·사진)가 스포츠 일러스트레이티드(SI) 선정 2014년 ‘올해의 스포츠맨’ (Sportsman of the Year)으로 뽑혔다.
야구선수가 SI 올해의 스포츠맨으로 선정된 것은 2009년 데릭 지터(뉴욕 양키스) 이후 5년 만이다. 야구 종목에서 수상자를 배출한 것은 2004년 월드시리즈 우승팀 보스턴 레드삭스를 포함해 범가너가 15번째다. 범가너는 자이언츠 선수로는 처음이자 메이저리그 투수로는 7번째로 이 상을 받게 됐다. 투수로서 마지막 수상자는 2001년의 커트 실링과 랜디 잔슨이었다.
범가너는 올 시즌 메이저리그 정규리그 33경기에 등판해 18승10패,방어율 2.98의 빼어난 성적을 올렸다. 하지만 그는 포스트시즌에서 더욱 빛났다. 월드시리즈 7차전을 포함해 포스트시즌 총 7경기에 등판한 범가너는 52⅔이닝을 책임지면서두 차례 완봉승을 포함해 4승1패,방어율 1.03의 눈부신 역투로 자이언츠에 통산 8번째 월드시리즈 우승을 안겼다. 특히 월드시리즈에서는3경기에 출전해 2승1세이브, 방어율0.43을 기록하며 시리즈 MVP로 우뚝 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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