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땅콩 회항, 한인 승객 안전위협 행위”
▶ 퀸즈한인회.뉴욕한인학부모협회, 12일부터
대한항공이 JFK 공항에서 이른바 ‘땅콩 회항’ 사건으로 국제적으로 망신살이 뻗치고 있는 가운데 뉴욕한인들이 대한항공 불매 캠페인을 전개하기로 하는 등 파장이 확산되고 있다.
퀸즈한인회와 뉴욕한인학부모협회는 오는 12일 퀸즈 플러싱 머레이힐 LIRR역사 앞에서 대한항공 보이콧 관련 기자회견을 갖고 불매 캠페인을 본격 전개해 나갈 계획이라고 10일 밝혔다.
류제봉 회장은 이와 관련 “뉴욕에 살면서 이렇게 어처구니 없는 사건은 처음 본다. 대한민국의 국격을 무너뜨리고 뉴욕, 뉴저지 한인들을 치욕스럽게 한 대한항공의 행동을 이대로 묵과해선 안된다고 의견을 모았다”고 말했다.
최윤희 뉴욕한인학부모협회 공동회장도 “직장에서 미국 동료들이 JFK 공항에서 일어난 대한항공의 회항 사건을 화제로 삼는데 너무 창피했다. 항공사 이름에 ‘코리안’이라고 들어가 있어 망신을 당한 셈이다”라고 분통을 터뜨렸다.
최윤희 회장은 “대한항공의 뉴욕-서울 구간을 이용하는 최대 승객은 무엇보다 뉴욕과 뉴저지의 한인들이다. 그동안 한인동포들은 타 항공보다 훨씬 비싼 요금에도 불구하고 조국에 대한 사랑으로 국적 항공사를 이용해 왔지만 고객으로서 제대로 대접을 받은 적이 없다. 뉴욕과 뉴저지 한인들이 결코 봉이 아니라는 것을 보여줄 것”이라고 강조했다.
두 단체는 이번 캠페인을 통해 앞으로 지지하는 동포들의 서명을 받고 정기적인 시위를 펼쳐나갈 계획이다. 또 항공법 위반 여부와 관련해 미국 사법 당국에 고발하는 방안도 검토하겠다는 방침이다.
한편 이 같은 대한항공에 대한 불매 움직임은 온라인상에서도 나타나고 있다.
일부 미주온라인 커뮤니티에서는 “그동안 국적기라 해서 비싸도 대한항공을 탔는데 이제부터는 조금 불편하더라고 미국 항공기를 이용하겠다”, “승객들에 대한 진정한 서비스보다 총수 일가의 말에 벌벌 떠는 대한항공은 앞으로 이용하지 않겠다” 등 네티즌의 비난이 이어지고 있다.<함지하 기자> A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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