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만희 작가 개인전 및 출판 기념회
뉴욕의 중견화가 김만희(사진) 작가 개인전이 이달 31일까지 맨하탄 월터 위카이저 갤러리에서 열리고 있다.
이번 개인전은 2005년부터 2014년까지 김 작가의 작품들을 담은 작품집 ‘동양에서 온 순례자( Pilgrim From the East)’의 출판을 기념하는 전시이기도 하다.
1948년 한국에서 태어난 김 작가는 뉴욕을 중심으로 한국과 미국, 일본, 유럽의 각국에서 15회 이상의 개인전과 수십 회의 단체전 및 아트페어에 참여해왔다.
이른 나이부터 미술에 관심과 재능을 보였으나 미술 교육에 대한 인식이 낮았던 1960년대에 학창시절을 보내면서 그의 또 다른 재능이었던 과학의 길을 선택하게 됐다. 과학자로서도 성공적인 궤적을 그리며 1985년부터 2008년까지 을지 대학교에서 식품과학과 교수로 재직하면서도 꾸준히 작품 활동을 이어왔다. 2005년 프랑스 파리에서 단기 거주하며 작품을 제작하던 시기에 현지 갤러리의 눈에 띄어 초대전시를 연 것을 시작으로 유럽과 미국에서 러브콜을 받으며 알려져 한국으로 역수입된 특이한 이력을 갖고 있다.
사진과 재활용된 이미지로 이뤄진 미술이 주가 되어버린 시대에 김 작가는 미묘한 뉘앙스를 담은 작품으로 신선하고 눈부신 비전을 만들어냈다. 지난 40년간 고향인 한국 뿐 아니라 파리, 그리고 후에 그가 깊이 뿌리를 두게 된 뉴욕에서 작품을 계속해왔다.
초기에는 프랑스의 사실주의, 인상주의, 그리고 포스트 인상주의 기법을 받아들인 작품 활동을 시작했으나 이후 동서양의 영향을 고루 받은 작품을 발표해왔다. 그의 그림은 어느 한쪽으로 치우치지 않고 절묘하게 동양과 서양의 주요한 미적 가치들을 담아내고 있다. 전시 오프닝 리셉션은 오늘(11일) 오후 6~8시까지 열린다. ▲장소: 210 Eleventh Avenue Suite 303, New York, NY 10001(24가와 25가 사이) ▲문의: 212-941-1817 <최희은 기자>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