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이저리그(MLB) 도전에 나선 왼손투수 김광현(26)에게 운명의 날이 왔다.
포스팅 시스템을 통해 김광현과 한달간의 독점협상권을 따낸 샌디에고 파드레스는 독점협상기간이 만료되는 11일 오후 2시(LA시간)까지 김광현과 계약을 체결해야 한다. 만약 이때까지 계약이 이뤄지지 못한다면 김광현의 포스팅은 취소되고 다시 원 소속팀인 SK로 복귀하게 된다. 이 경우 김광현은 내년 11월까지는 다시 포스팅될 수 없다.
샌디에고 유니온 트리뷴에 따르면 파드레스의 A.J. 프렐러 단장은 9일 김광현의 에이전트인 멜빈 로만과 만나 협상을 계속했다. 프렐러 단장은 이에 대해 “우리는 계약 합의 방향으로 일이 진전되길 원한다. 하지만 아직은 ‘지켜보는 단계’(wait-and-see mode)”라고 밝혔다.
앞서 김광현은 이달 초 샌디에고를 방문, 신체검사까지 받았고 지난 6일 한국으로 돌아간 뒤 에이전트가 남은 협상 과정을 진행하고 있다. 파드레스는 포스팅에서 200만달러를 베팅해 김광현과 독점협상권을 따냈고 이를 SK가 수용하면서 현재 협상이 진행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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