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인을 비롯한 아시안 소비자의 권익보호를 목적으로 한 소비자 단체가 뉴욕 일원에 재창설된다.
뉴저지대한체육회 헨리 이 전 회장을 비롯해 로이 조 전 연방하원의원 후보를 지지했던 뉴저지 인사들이 주축이 돼 창설을 앞둔 소비자 연맹(가칭)은 현재 운영에 필요한 모든 준비를 마치고 조만간 출범을 공식 발표할 예정이다.
초대 회장에는 뉴욕한인학부모협회 최윤희(사진) 공동회장이 추대됐으며 최 회장은 최근 심사숙고 끝에 수락 의사를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소비자 연맹은 소비자들의 인종차별 피해나 부당한 대우 등 차별적 행태에 대한 근절을 외치면서 때때로 공식 항의서 전달이나 시위전개와 같은 행동도 불사하겠다는 계획이다.
지난해 맥도날드 파슨스점에서 한인 노인들이 오래 앉아있다는 이유로 쫓겨난 사태<본보 1월7일자 A1면>나 한인 남성이 아시안 비하 단어 ‘칭크스(Chinx)’가 적힌 식당 영수증을 받아든 사례<본보 2012년 9월12일자 A1면>와 같은 일이 발생하면 연맹 차원에서 적극 대응한다는 것이다.
최윤희 회장은 “한인학부모협회로 이런 문제에 나서기엔 부족한 부분이 없지 않아 소비자 연맹이라는 이름하에 한인 등 아시안의 권익보호에 앞장서게 됐다”면서 “돈을 소비하는 손님인데도 차별을 당하고, 모욕적인 일을 겪는 일이 끊이질 않고 있는 만큼 이를 근절하는데 적극적으로 활동을 전개하겠다”고 말했다.
앞서 뉴욕에서는 2007년 4월 ‘뉴욕한인소비자연맹’이 창설돼 한인업소나 사업체를 이용했다가 피해를 본 한인 소비자들의 권리보호에 활발히 앞장섰으나 2008년 초 ‘뉴욕아시안소비자연맹’으로 명칭을 바꾸고 확대된 후로는 활동이 중단돼 그간 유명무실해진 바 있다. <함지하 기자> A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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