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컬럼비아대 치대생 사망
▶ 플러싱 일가족 참극 경악
지난 9월 퀸즈 플러싱에 발생한 한인 일가족 동반 자살사건과 관련 경찰이 기자회견을 하고 있는 모습.
2014년 뉴욕일원 한인사회에는 각종 사건·사고가 끊이질 않으면서 그 어느 해보다 다사다난했던 한해로 기록됐다.
우선 지난 1월12일 뉴저지에 거주하는 알버트 서(22)씨가 필라델피아의 한 아파트에서 건물 3층 외벽에 설치된 비상계단이 무너져 사망하는 사고가 발생해 안타까움을 안겨줬다.
또 그로부터 두달 뒤인 3월25일에는 봄맞이 산행에 나섰던 뉴저지 50대 한인여성이 갑작스런 심장마비로 사망했고, 같은 날 뉴저지 팰리세이즈팍의 한 대형사우나 주차장에선 한인청년 5명이 주차요원인 60대 한인남성을 집단 폭행, 코뼈를 부러뜨리는 등 중상을 입히는 패륜 사건이 발생해 한인 사회를 우울하게 했다.
지난 5월에는 컬럼비아대 치대생 이지원(29)씨가 실종된 지 33일 만에 허드슨 강변에서 싸늘한 주검으로 발견되는 일도 발생했다. 경찰은 이씨가 자살한 것으로 추정하고 사건을 종결지었다.
6월2일에는 필라델피아에서 한인 남성이 내연관계에 있던 30대 한인 여성을 총으로 쏴 중상을 입힌 뒤 스스로 목숨을 끊는 사건이 일어났다. 이와 함께 지난 8월에는 한국에서 온 조기 유학생을 맡아 관리해오던 퀸즈 리틀넥의 보습학원장과 직원이 학생들에게 과도한 체벌을 가한 혐의로 체포됐다. 당시 이들은 아이들을 철제 스프링이 달린 노트로 상습적으로 폭행하고, 물과 음식물을 며칠간 먹지 못하게 하거나 화장실 출입을 제한하는 가혹한 체벌을 가한 것으로 전해지면서 비난이 쏟아졌다.
특히 9월9일 퀸즈 플러싱에선 가장이 부인과 아들을 살해하고 자살하는 참극이 발생해 한인사회를 경악케 했다. 40대 가장 이종훈씨가 부인 이성혜씨와 아들 이현빈(16)군을 칼로 찔러 살해하고, 자신도 칼로 자상을 입힌 후 불을 지른 것이다. 이들 가족은 오랜 기간 생활고로 힘들었다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주변을 더욱 안타깝게 했다. <함지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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