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네덜란드 빙속 월드컵서 나란히 은메달…이상화는 500m 3위
한국의 이승훈(노란색 헬멧)이 14일 네덜란드에서 열린 빙속 월드컵 스피트스케이팅 매스 스타트에서 역주하고 있다.
한국 남녀 장거리 스피드스케이팅의 간판 이승훈(대한항공)과 김보름(한국체대)이 국제빙상경기연맹(ISU) 월드컵 매스스타트 종목에서 나란히 은메달을 목에 걸었다.
이승훈은 14일 네덜란드 헤이렌베인에서 열린 2014-2015 ISU 스피드스케이팅 월드컵 4차 대회 남자 매스스타트에서 40점을 획득, 요릿 베르흐스마(네덜란드·70점)에 이어 2위에 올랐다.
매스스타트는 ISU가 2018 평창 동계올림픽에서 정식 종목으로 채택하고자 추진하는 스피드스케이팅의 새로운 종목이다.
쇼트트랙 경기와 비슷하게 트랙 구분없이 여러 선수가 함께 달려 순위를 가리는데, 4바퀴마다 순위에 따라 중간 포인트를 주고, 마지막 골인 순서로 다시 포인트를 부여해 최종 점수로 순위를 가린다.
올 시즌 1차 대회부터 이 종목 금메달을 차지한 이승훈은 2차 대회에서는 3위에 올랐고, 3차 대회에서는 정상을 되찾은 데 이어 이번에도 메달권을 수성해 강호의 입지를 다졌다.
함께 출전한 김철민(한국체대)은 12위에 올랐다.
여자 매스스타트에서는 김보름이 40점을 획득, 이바니 블롱댕(캐나다·60점)에 이어 2위에 올라 은메달을 따냈다.
한국 여자 대표팀은 지난 3차 대회에서 전예진(한국체대)이 동메달을 획득한 데 이어 매스스타트 종목에서 월드컵 2개 대회 연속 메달권 진입에 성공했다.
전예진은 이번 대회에서는 11위에 그쳤다.
‘빙속 여제’ 이상화(서울시청)는 여자 500m 레이스에서 ‘금빛 질주’를 멈췄다.
이상화는 여자 500m 디비전A(1부리그) 2차 레이스에서 38초07 만에 레이스를 마쳐 헤더 리처드슨(37초72), 브리트니 보위(38초05·이상 미국)에 이어 3위에 올랐다.
그는 지난달 서울에서 열린 2차 대회 1차 레이스에서 고다이라 나오(일본)에게 정상을 내준 채 은메달을 획득한 이후 4차례 월드컵 레이스에서 다시 금메달 행진을 벌여 왔다.
이번 대회 1차 레이스에서도 37초69의 기록으로 나오(37초70)를 100분의 1초 차로 제치고 1위에 올랐다.
그러나 이번에는 미국 선수들에게 막혀 월드컵 연속 우승 기록에 또 한 번 제동이 걸린 채 동메달에 만족해야 했다.
올 시즌 스피드스케이팅으로 종목을 바꾼 2014 소치 동계올림픽 쇼트트랙 2관왕 박승희(화성시청)는 21명 중 19위(39초02)에 자리했다. 그는 500m 1차 레이스에서 38초75로 처음으로 38초대에 진입했으나 이날은 기록을 줄이지 못했다.
남자 500m 2차 레이스 디비전A에서는 모태범(대한항공)이 35초09의 기록으로 6위에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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