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국무부 “모든 영사 지원”...“북한 여행말라” 재차 강력 권고
미국 시민권자 한 명이 북한에 불법 입국해 미국을 비난하고 북한을 칭송하는 기자회견을 했다.
미국 국무부는 14일 "미국시민 한 명이 북한에 불법 입국했음을 확인했다"며 "이에 우리는 모든 가능한 영사적 지원을 제공할 준비가 돼 있다"고 밝혔다.
같은 날 조선중앙통신은 "조선에 체류하고 있는 미국 공민 아르투로 피에르 마르티네스(사진)가 14일 평양의 인민문화궁전에서 국내외 기자들과 회견했다"며 그의 발언 전문을 공개했다. 특히 이 미국인이 미국을 인권유린국가로 몰아붙이고 북한을 ‘인민 사랑의 정권’으로 치켜세웠다고 전했다.
마르티네스는 이날 기자회견에서 자신을 "미국 텍사스 엘파소에서 나서 자란 미국 시민이며 현재 29세"라고 소개하고 북한에 도움이 될 ‘가치 있는 자료’를 전달하고자 중국 단둥에서 압록강을 건너 입북했다고 밝혔다. 과거 남한에서 한강을 건너 입북을 시도한 적도 있다는 그는 "체류 일정이 끝나면 베네수엘라에 정치적 피난처를 요구할 결심"이라고 설명했다.
앞서 미국 CNN 방송은 이날 마르티네스의 기자회견을 보도하며 그가 지난달 초 제임스 클래퍼 미국 국가정보국(DNI) 국장이 케네스 배 씨를 비롯한 미국인 2명의 석방을 위해 북한을 방문한 지 이틀 만에 입북했다고 설명했다.
마리 하프 국무부 부대변인은 "미국 시민의 안녕과 안전은 미국의 최우선 순위의 하나"라고 강조하고 "북한 여행을 고려하는 미국 시민은 국무부의 여행경고 사항을 반드시 읽을 것을 촉구하며 국무부는 미국 시민이 북한을 여행하지 말 것을 강력히 권고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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