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퇴역군인 추정 30대, 전처 등 살해 후 도주
15일 펜실베니아 필라델피아 인근에서 3건의 연쇄 총격사건이 발생해 범인의 친인척으로 보이는 6명이 사망했다.
필라델피아 경찰은 이날 새벽 3시55분과 4시25분, 오전 8시 등 모두 3회에 걸쳐 필라델피아에서 북서쪽으로 약 20마일 떨어진 지역에서 윌리엄 스톤(35·사진)이 저지른 것으로 보이는 총격사건이 발생했다고 밝혔다.
이 사건으로 모두 6명이 사망하고, 1명이 중상을 입고 치료를 받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희생자들은 스톤의 전처를 비롯 친인척으로, 현재까지 경찰은 스톤이 앙심을 품고 이 같은 일을 저지른 것으로 보고 있다.
목격자에 따르면 스톤으로 추정되는 인물은 첫 번째 사건이 일어난 새벽 3시55분께 한 아파트 단지에서 전처인 니콜 힐을 총으로 살해했다.
스톤과 힐은 2004년 결혼 후 약 5년 뒤인 2009년 이혼했지만, 최근까지 자녀들의 양육권을 놓고 분쟁을 벌여왔다. 당시 자녀들은 자신의 엄마가 총에 맞아 숨지는 장면을 보고 울부짖으며 강하게 저항했지만 스톤에 의해 차에 태워져 사라졌다.
다행히 경찰은 자녀들이 이후 안전하게 발견돼 현재 보호 중이라고 전했다. 이날 스톤이 살해한 인물 중에는 힐의 70대 할머니를 비롯해 10대 청소년도 포함돼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사건 직후 당초 경찰이 사건현장 근처에서 용의자와 대치하고 있다고 알려졌으나, 오후 들어 경찰은 현장 인근 주민에게 “위험인물이 돌아다니고 있다. 각별히 유의해 달라”는 경고를 발표해 그의 도주 사실을 공식 발표했다.
키 5피트10인치 가량에 몸무게가 200파운드로 추정되는 스톤은 백인남성이며, 대머리에 붉은색 턱수염을 하고 있다.<함지하 기자> a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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